[서평] 어떻게 소비할지를 고민하라

등록날짜 [ 2016-07-11 13:35:00 ]


스테판
M. 폴란, 마크 레빈 / 해냄출판사


저자인 스테판 M. 폴란과 마크 레빈은 재정설계사로 부동산 자산 관리를 조언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썼다. 다 쓰고 죽어라는 미국에서 1997년 출간돼 다음 해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인생을 뒤바꾼 재테크의 바이블이란 평가를 받는다.

저자들은 삶을 마치고 떠나는 날, 내가 지금까지 보낸 시간에 감사하며 만족스럽게 살았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삶의 철학을 전한다.

1장에서는 다 쓰고 죽기 위한 철학을 말한다. 대표적인 격언 네 가지를 배워 보자.

첫째, 오늘 당장 사표를 써라. 자유 계약 선수들은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일하는 동시에 최대 수입에 초점을 맞춘다. 일단 마음속으로 사표를 쓰고 나면 해고당하는 것은 두렵지 않다. 당신은 이미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자유 계약 선수다.

둘째, 현금으로 지불해라. 유행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카드로 덥석 사들이지 말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것을 현금으로 사야 한다.

셋째, 은퇴하지 말라. 요즘은 80~90세까지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년이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나이가 되었다. 은퇴하겠다는 생각은 잊어버리자.

넷째, 다 쓰고 죽어라. 재산을 물려줘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현재를 사는 자신과 가족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일에 돈을 써야 한다. 유산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버리면 훨씬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2장에서는 다 쓰고 죽기 위한 실천 방법을 여러 가지 제안한다.

-카드를 잘라 버려라. 현금으로 지불해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언제나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라.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급여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일을 찾아라.

-주택이 아닌 집을 마련하라. 투기 대상인 건물이 아니라 여생을 행복하게 보낼 집을 마련하라.

-사랑과 돈을 분리하라. 결혼생활에 대해 생각하라.

-일찌감치 유언장을 만들어라. 자손에게 부담을 덜어 주라.

-소비를 힘들고 불편한 것으로 만들어라. 지갑이나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물건을 사지 마라.

-매주 계획한 만큼만 현금을 찾아서 사용한다면 무분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다.

-죽은 다음에 자신의 재산이 자식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될 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 믿는 성도라면 무엇을 다 쓰고 죽어야겠는가. 바로 신앙생활 하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사용해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후손에게 물질을 물려주려고 육신의 중요한 시간을 보내지 말고 내 영혼을 위해 아낌없이 사는 것이 중요하다. 육신의 때를 낭비하지 말고, 또 은퇴하지도 말고 내가 받은 달란트의 유익을 충분히 남겨야 한다. 또 소중한 것을 위해 아낌없이 인생을 써야겠다고 다시금 생각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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