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목회 30년간 한결같은 진솔한 고백

등록날짜 [ 2016-07-25 13:12:02 ]


윤석전
/ 연세말씀사


주님이 하셨습니다는 인간에게 주어진 고유한 권리인 영혼 구원을 위해 30년을 변함없이 달려온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책이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교회를 개척한 이래 해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지난 잘못을 회개하고 새로운 한 해를 주님께 기도해 살겠다는 다짐을, 송구영신예배에서 칼럼 형식으로 성도에게 전해 왔다. 그 칼럼들을 모으고, 중간중간 목회 에피소드를 삽입해 지금까지 걸어온 목회 여정마다 주님이 하셨다는 고백을 들려준다.

주님께서 내게 고통을 만나게 하신 것은 은혜 중의 은혜였습니다. 고통 중에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발견했고 고통 중에 주님의 사랑에 뜨겁게 감사했고 고통 중에 주님의 섭리가 진행되었고 고통 중에 주님과 성도 앞에 어느 순간 변질된 나 자신을 발견해 회개했습니다. 고통이 내 평생 다시없는 유익이 되었으니 그저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p.58)

수없는 힘든 순간이 다가올 때마다, 몸이 아프고, 누명을 쓰고, 핍박을 당하고, 질시를 받아도, 모든 고통 속에서 오히려 주님께 감사하며 나아가 주님이 주신 힘으로 이겨 낸 간증이다.

윤석전 목사는 주님 일에 있어 조금이라도 잘못되지 않게 기도하고 노심초사하며 힘썼지만 주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늘 부족한 마음뿐이었다고 전한다. 언제나 주님의 은혜를 우선하는 삶을 느낄 수 있다.

잠시 당하는 환난과 고통은 장차 올 영광과 바꿀 수 없다. 잠깐 누리는 육신의 안일을 얻고자 하루가 천 년 같은 고통을 영원히 당할 것인가. 누구든지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일을 속히 완성하고 미루지 말자. 그 날이 도적같이 닥쳐온 다음에는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p.177)

목회 에피소드 역시 은혜가 넘친다. 목회는 주님이 피 흘려 산 성도의 영혼을 돌보아 천국까지 인도하는 어떤 일보다 귀한 사역이기에 목사의 가족 누구라도 주의 일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양일념을 우선적으로 다뤘다. 재정담당자를 내보내라는 일부 성도의 불만, 순교의 각오하며 인도한 사모세미나, 흰돌산수양관 구입, 금요철야예배 중 도끼를 던진 괴한, 물질을 초월해 사는 삶, 부흥회 사례를 받지 않게 된 사연, 고통 중에 만난 주님의 음성 등 30년 목회 여정에서 경험한 진솔한 고백이 실려 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에는 아무도 모르는 담임목사의 한숨과 눈물이 담겨 있다. 항상 기도해야만 이길 수 있었던 마귀와 벌인 힘든 싸움과 수많은 성도를 향한 사랑과, 몸이 부서져라 충성하는 성도에게서 받은 위로가 있다. 지금껏 인도하신 주님 앞에 감사가 넘쳐 난다.

우리도 이처럼 주를 위해 아낌없이 살고 영혼의 때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가기를 소망한다. 최후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한다. “감사합니다. 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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