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애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등록날짜 [ 2017-11-14 15:34:01 ]


레나 마리아 著 / 토기장이


만약 내 몸이 다른 이들과 다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마땅히 팔이 있어야 할 곳에 작은 돌기만 나 있고, 왼쪽 다리도 반밖에 없다면…. 혹은 그런 자녀를 출산했다면 우리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하나님을 지독하게 원망하거나 중증 장애를 가진 자녀를 관리 시설로 보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열거했을 부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팔다리가 정상에서 크게 벗어난 레나 마리아와 그녀의 부모는 달랐다. 레나는 하나뿐인 다리에 좌절하지 않았고, 부모 역시 두 팔이 없는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라 여겼다. 레나의 부모는 따뜻한 사랑과 차별 없는 관심을 주면서 레나가 자립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레나의 부모는 언제나 딸에게 뜻한 대로 행하고 진정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라고 독려했다. 그 과정에서 늘 하나님을 경외했다. 어린 레나는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를 깊게 생각하기보다 그저 하나님 믿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러다 어느 순간 본인의 신앙이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것임을 깨달았고, 그 후에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면 최선의 것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레나 마리아는 태어났을 때부터 밝고 호기심이 강했다. 그녀는 ‘어려움’보다는 ‘가능성’을 생각했고 무엇이든지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능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용기를 내고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문제에 부닥칠수록 피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며 배워 나갔다.

그 결과 레나는 세 살 때 시작한 수영 분야에서 스웨덴 국가대표로서 금메달도 여러 번 따고, 걸스카우트, 찬양대, 그림, 바느질, 십자수, 재봉틀 돌리기, 피아노, 지휘, 요리, 설거지, 스스로 옷 입고 화장하기, 운전, 음대 진학 등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스스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나는 장애에 분노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살기보다 장애자로서 처한 상황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높여드렸다. 그리고 신앙으로 이끌어 주시는 부모님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고백했다. 레나는 현재 노래를 통해 모든 이의 마음을 울리고 위로와 용기를 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다.

어릴 적 레나 마리아는 성인이 되면 넘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수없이 넘어졌고 휠체어를 타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다시 일어섰고 기쁨으로 존귀한 분을 찬양했다.

“하나님이 나를 치료해 주신다면 분명히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고난 가운데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가를 보여 줄 수 있다”(p150).

/글 김경희


 

위 글은 교회신문 <55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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