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구약말씀 안내서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이해한다

등록날짜 [ 2019-12-24 15:12:07 ]


최종진 著/토판출판사

 

필자인 최종진 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로구약성서개론 30년 이상 강의했다. 지금은 명예교수로서 우리 교회 신문인영혼의 때를 위하여에 주기적으로 행복칼럼을 집필하고 있다.


최근 출판사를 바꿔 발간한 『구약성서개론』은 한때 세계와 한국의 신학계를 강타했던 역사비평적(문서설) 자유주의신학 입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복음적인 입장에서 구약성서를 읽기 때문에 복음적인 신학교와 성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어()와 러시아어(Введение в Ветхий Завет)로도 번역되어 중국어권과 러시아어권에서도 읽힌다.


하나님은 심판의 날을 피하라고 구원의 길을 준비하신다. 그래서 노아 시대에는 방주를, 롯의 시대에는 소알성을 준비해 죽음의 현장과 멸망의 자리에서 그들을 구원하셨다. 세상을 경계하고 구별된 신앙의 끈을 맨 자들이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받았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왜 세상을 만드셨는지, 왜 타락이 시작됐는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왜 구세주가 와야 하는지 아는 출발선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구약성서개론』은 구약성경을 읽을 때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성서의 형성 과정, 성서의 보존과 전해지는 과정, 각 책의 저자와 연대, 역사적 배경과 목적, 전개 과정과 우리에게 주는 교훈 등을 다루고 있다.


하나님의 구속역사에서 구약은 서론이요, 기초와 뿌리라면 신약은 완성이요, 꽃과 열매다. 구약이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예고라면 신약은 오신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의 책으로 서로 연속적 구속사건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구약성서는 하나님의 구원사의 섭리가 간직된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


구약을 계속해서 읽어내려 가다 말라기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마태복음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450여 년간의 공백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맺음말을 통해 구약과 신약의 중간사를 다루고 있다. 구약성서는 구속사적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그 초점을 맺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매년 성경을 읽으리라 다짐하면서도 성경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성경을 가까이 하지 못한 성도라면 이 『구약성서개론』을 옆에 놓고, 안내서로 참고하면 구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다. 구약성서가 없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고,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 사역을 시작하고 어떤 방향으로 섭리하시는지 알 수 없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알고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깨닫고,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사 하나뿐인 아들마저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 주신 하나님께 더욱 충성하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소망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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