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8주년 기념] 6년간 이어 오며 마지막 때 믿음을 점검해

등록날짜 [ 2014-03-31 11:11:31 ]



창작 뮤지컬 ‘그날(The Day)’이 우리 교회 설립 28주년을 기념하여 3월 23일(주일), 예루살렘성전 무대에 올랐다.

‘그날’은 극본, 작사, 작곡, 연기, 안무, 소품 등 모든 부분을 우리 교회 성도가 만든 순수 창작 뮤지컬로, 매년 흰돌산수양관 동·하계성회뿐만 아니라 교회 절기예배 시 공연 그리고 타 교회에서 초청할 때 공연했다. 2009년 초연 이후 30여 회에 걸쳐 무대에 올렸으며 ‘언제쯤 오실까’ ‘지저스 커밍데이’ 등 많은 곡이 성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지컬 ‘그날’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변신을 거듭했다. 초연 당시 예수를 믿을 때 발생하는 생활 속 어려움이나 가족의 핍박, 교회 내에 잠재한 죄악을 다루었다면, 이번 공연에는 종교통합운동과 다원주의로 변질한 한국 기독교의 실상, 말세에 일어날 미혹과 핍박을 성경에 근거해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이번에 공연한 뮤지컬 ‘그날’은 오늘날에도 소돔과 고모라 때와 같은 타락이 만성적으로 퍼져 있다는 사실을 에피소드로 엮어 안타까운 기독교 현실을 개연성 있게 나타냈다.

다원주의, 혼합주의, 종교통합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는 기독교 말살 계획을 선한 일로 착각한 몰지각한 주의 종(김 목사, 박 목사), 자기 가족을 살리려고 주의 종을 모함하여 성도를 시험들게 한 교회 중직(유 권사), 세상 물질, 정욕, 명예를 얻고자 기독교를 이용하고 예수를 파는 사람들(서 의원, 박 장로), 또 사람의 미혹과 마귀역사에 속아 주의 종과 분리되어 죽음의 두려움 앞에 예수를 부인한 자(최 집사), 자신에게 닥친 고난 때문에 주님을 부인하고 최후에는 양심의 가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태수)....



뮤지컬 ‘그날’은 공연을 보는 이들에게 주님 오실 날이 임박한 마지막 때에 자기 자신의 신앙을 위해,  주의 종을 위해, 성도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정확히 방향을 제시했다. 지금이 주님 오실 날이 임박한 마지막 때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고 우리가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준비할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을 위해 모집된 배우와 스텝 9기생은 공연을 앞두고 5개월간 매일 밤 3~5시간씩 연습을 강행했다. 특히 ‘신부의 믿음’ ‘순교의 믿음’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게 대사 한 마디, 노래 한 소절, 춤 한 동작에 주님 심정을 나타내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연습하는 동안 윤석전 담임목사는 지속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석전 목사는 “많은 영혼을 살리는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배우와 스텝들이 먼저 마지막 때에 들림받는 신부의 믿음을 소유하라”고 권면했고, “공연을 한 번 한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그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공연을 마친 뒤 단원들은 한목소리로 고백한다. “모두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뮤지컬 ‘그날’ 공연으로 우리 성도는 다시 한 번 신부의 믿음을 다져 보았다. 주님의 심정이 담긴 뮤지컬 ‘그날’이 일회적인 감동이나 눈물, 경각심으로 그치지 않길 기도한다.

주님의 때가 도적같이 올 것 같아 두려워 벌벌 떠는 자들이 아니라 에스더와 정 목사처럼 주님 오실 날을 사모하여 기다리는 성숙한 믿음을 소유한 주님의 신부가 되길 기도한다.

/이성숙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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