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실종자들을 위해 기도] 교계도 하나되어 실종자 가족들 위로

등록날짜 [ 2014-04-22 11:53:42 ]



지난 4월 16일 오전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되는 대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교계도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기도회를 열어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 배에는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승객, 승무원을 포함 총 475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안산시기독교연합회는 17일 저녁 8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수습과 회복을 위한 긴급기도회’를, 동 연합회 대표회장 유재명 목사가 시무하는 안산빛나교회에서 개최했다<사진 참조>. 이날 참석한 안산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하나님께 실종자들을 구원해 주실 것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 교회도 고난주간 성회 마지막 날인 17일(목) 저녁 예배 시  전 교인이 합심하여 실종자를 위해 기도했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가족을 잃은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 그들의 평생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마음에 평강을 얻고 영육 간에 큰 복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고, 전 성도는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실종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단은 17일(목) 오후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학생과 가족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동진 진도군수를 만나 구호와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팽목항으로 이동해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또 한국교회연합 한영훈 대표회장은 “이번 사고가 또다시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음을 생각할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특히 자녀를 수학여행 보내놓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오열하며 가슴을 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1분 1초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 구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간절함과 한국교회 전 성도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는 바”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김승동 목사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에 대하여 충격을 금하지 못하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에서도 신속한 사고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기독교계도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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