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축복의 메시지 전하다

등록날짜 [ 2014-04-29 09:59:44 ]


<사진설명>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 1100여 명이 찬양을 하고 있다.

‘201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20일 오전 5시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목회자와 성도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새벽을 깨우며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눅 18:13)’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 대원 1100여 명은 새벽 4시경부터 연세대 노천극장에 모여 연습하며 찬양곡 ‘살아 계신 주’를 준비했다.

이번 예배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침통한 분위기 속에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에 예배 직전 양병희 목사(예장백석 전 총회장) 인도로 사고를 당한 유가족들을 위한 특별기도가 진행돼, 성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부활’을 염원하며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 대회사나 축사, 설교에서도 세월호 관련 언급이 이어졌으며, 절망 가운데 소망을 선포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홍호수 목사(예장대신 총무) 사회로 장종현 상임대표대회장(예장백석 총회장)의 대회사와 문화체육부 유진룡 장관이 대독한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다.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가 찬양한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했다.

김장환 목사는 “기독교 역사상 놀라운 사건이 세 가지 있다면 예수의 탄생과 죽음, 부활”이라며 “예수의 탄생과 죽음이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면, 그 탄생과 죽음을 완성으로 이끌어 주는 것은 바로 부활”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수의 부활이 없었다면 예수의 죽음도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며 “갈보리 십자가를 아무리 가르쳐도, 인간의 모든 비극이 갈보리 십자가에서 사라지더라도 부활이 없었다면 십자가는 하나의 상징이며 무의미한 표시에 불과했을 텐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우리도 부활을 믿음으로 소유해 이 소식을 온 천하에 두루 전파하자”고 밝혔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시작한 예배는,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의 축도와 함께 밝은 아침을 맞이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연세대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외에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안산 지역을 비롯해 부산.대구.인천.춘천.전주.여수.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새벽 또는 오후 시간에 진행됐다.

정재형 기자 / 사진 강문구

위 글은 교회신문 <3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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