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새 역사교과서 6·25 ‘남침’ 표현 명확히 들어간다 外

등록날짜 [ 2015-11-10 11:54:55 ]

새 역사교과서 6·25 ‘남침’ 표현 명확히 들어간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정확히 기재

국정으로 전환되는 새 역사교과서에는 6·25사변 발발과 관련해 북한의 ‘남침’이라는 표현이 명확히 기술될 것으로 보인다. 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11월 6일(금), 지난 9월 23일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의 중·고교 한국사 관련 부분에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고시한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별 학습목표와 교수방법이 지금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제시한 지침인 만큼 앞으로 편찬될 새 역사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현재는 2009년에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국정 역사교과서는 2017년 3월부터 쓰일 예정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는 우선 6·25사변과 관련해 고교 한국사 과목에서 ‘북한 정권의 전면적 남침으로 발발한 6·25의 전개 과정과 전쟁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살펴본다’고 돼 있다.

지금의 2009 개정 교육과정에는 ‘6·25의 원인과 전개 과정, 그 결과를 이해하고 국내외적 영향을 파악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이해한다’고만 언급돼 있다.

그동안 보수진영에서는 현재 검정 체제로 발행된 일부 역사교과서에 북한의 ‘남침’ 사실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고 6·25사변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는 인상을 주는 식으로 기술돼 있다며 반발해 왔다.

대한민국 건국과 관련해서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고 냉전이 시작되는 속에서 대한민국이 수립되는 과정을 살펴본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현행 교육과정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고 돼 있는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고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 논란과 관련해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의 주장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뉴라이트 학자들은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건국일’이라고 주장해 왔다.

다만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보는 것은 그 이전 임시정부를 포함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무시하는 일이라며 역사학계가 반발하는 만큼 새 교과서에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 또는 ‘건국일’로 기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쓰려면 우선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먼저 이날이 국경일로 지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법률이 바뀌지 않고서 교과서에 먼저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 교과서에는 또 일본군 위안부, 독도 관련 기술도 한층 보강되리라 예상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하는 영토 문제, 역사 갈등,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파악하게 한다’고 돼 있고 ‘구체적인 사례’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고시와 함께 국사편찬위원회를 통해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구체적인 편찬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병행했다. 새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할 편찬기준은 이달 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역사교과서는 이념과 사상에 따라 달리 기술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치 논리에 따라 바뀌어도 안 된다. 정확한 사실을 기준으로 바른 역사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 성경 보급 올해로 120년

대한성서공회, 전시회 등 기념행사 풍성

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가 오는 11월 24일(화) 서울 정동제일교회(송기성 목사)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오후 1시 30분 기념예배, 오후 3시 30분∼5시 30분 학술 심포지엄, 오전 9시∼오후 5시 성서전시회를 개최한다.

대한성서공회는 1895년 창립해 외국 성서공회 지원으로 국내에 성서를 보급해 왔다. 1979년에 자립한 후로는 해외에 성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서 약 1억 6000만 부를 해외에 보급했고 해마다 240여 언어로 제작한 성서 700여만 부를 120여 국에 보내고 있다.

성서전시회에서는 대한성서공회가 소장한 한글 고본 성서 원본을 공개한다.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와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1887년) ‘마태복음’(1895년) ‘창셰긔’(1906년) ‘이사야’(1908년) 같은 초기 단편들, 최초의 국내 공인 역 ‘신약젼셔’(1900년), 최초의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년)가 전시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셩경 개역’(1938년 영인본), 신간 ‘성서 속의 식물들’ ‘기념 논문집’ ‘전시 자료 해설집’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02-2103-8847∼8)

 


“동성애, 건강한 가족질서 해쳐”

차별금지법대책기독시민연대(대표 임성택)가 주최하고 강서구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박유선 목사)가 주관한 포럼이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11월 5일(목)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선 이태희 변호사와 길원평 교수(부산대), 이용희 교수(가천대)가 발표했다.

이들은 “동성결혼 합법화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의 근간인 ‘혼인제도’와 ‘가정질서’를 뒤엎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동성애 유전(선천적) 주장의 부당성’에 관해 “자녀를 적게 낳는 행동양식은 유전일 수 없다”며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의 15%만이 (여성과) 결혼을 한다. 그렇다면 동성애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못해 동성애 유전자를 가진 집단에 속한 사람의 수가 점차 줄어들어 이미 지구 상에서 동성애가 사라졌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도 동성애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동성애가 유전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5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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