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베푸는 신앙생활

등록날짜 [ 2021-04-13 06:12:35 ]

영적생활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만 위해 살지 않습니다. 영적생활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피 흘려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 영혼을 구원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사랑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작은 일조차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깝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으면 이는 영적으로 갓난아기와 같은 사람입니다. 갓난아기는 배가 고프면 엄마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 데서나 보채고 울어 댑니다. 막상 엄마가 젖을 물리면 엄마 젖이 아프든 말든 그저 자기 배를 채울 때까지 빨면 그만입니다.


교회에서도 영적으로 갓난아기와 같은 자는 자기밖에 모릅니다.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습니다. 남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만 받으려고 하니 갈등이 생깁니다. 신앙생활은 사랑 없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말세에는 이렇게 사랑이 결핍되는 상황이 닥쳐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으려고 태어난 존재며,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려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왜 예수를 믿는다는 기독교인조차 자기만 사랑하는 것일까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자기 자신만 사랑한다면, 이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아래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 말씀과는 상반된 삶입니다.


예수께서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네가 사랑받고자 하느냐, 그렇다면 먼저 남을 사랑하라’고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도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주님 심정과 구령의 열정과 예수 정신을 가지고 우리 생애를 알뜰하게 써야 할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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