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신령한 정

등록날짜 [ 2022-03-21 21:47:35 ]

예전에 한 여자 성도가 무척 고민하며 상담하러 왔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무척 싫어하십니다. 시어머니께 불효하고 싶지 않아서 그러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교회 나가면 안 될까요? 시어머니께 효도하는 일이니 하나님도 기뻐하시겠죠.”


겉으로는 시어머니에 대한 정이 대단한 것 같지만 이것은 육신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은 아무리 교회 못 가게 해도 자기가 먼저 예수 믿고 시어머니도 구원받아 천국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이제 시어머니께 남아 있는 연수가 살아오신 날보다 적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며느리가 시어머니 마음에 들게 잘해서 예수 믿게 해 드려야죠.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 드리고, 여행도 보내 드려서 어떻든 시어머니 마음을 돌이켜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야 그것이 진짜 효도입니다. 시어머니가 속상해한다고 신앙생활에서 멀어지고 예수 안 믿으면 나도, 시어머니도 영혼의 때에 멸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도행전 16장 31절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시어머니께 영적인 정을 주세요.”


결국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이끌려 교회에 와서 예수를 믿었습니다. 진짜 정이 무엇이고 진짜 사랑이 무엇입니까? 최후까지 그 영혼이 멸망하지 않도록 책임지는 것입니다.


전도는 욕심이 아닌 진정한 영적 사랑의 표현입니다. 욕심은 제한해야 하지만 영혼 구원을 위한 사랑에는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제한 없는 정, 제한 없는 사랑이 속에서 넘쳐 나서 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우리는 말세에 무정함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을 제한없이 나타내야 합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속에 있는 신령한 정을 발산하여 수많은 영혼을 살려 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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