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죄를 끊는 절제

등록날짜 [ 2022-06-30 17:05:48 ]

성경은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진 일과 앞으로 이루어질 일을 기록한 하나님 말씀입니다. 성경은 최후의 날에 우리를 심판할 절대적인 기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일을 해 놓고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오늘 같은 날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 이어지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죄를 짓고도 그 죄에 따른 심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에 습관적으로 반복해 죄를 짓습니다.


주님께서는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에 “살인하지 말라”라고 했으나, 예수님께서 이를 더 강화해 “남을 미워만해도 살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도 더 강화해 마음속으로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율법을 더 강화하신 이유는 마음으로든 행동으로든 죄짓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막아놓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죄를 지은 자도 무조건 사랑하신다면 우리가 죽은 다음에 천국 문 앞에서 싹싹 빌 때 용서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실 이유도, 회개하라고 외치실 필요도 없었을 것이며 예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회개란 잘못한 죄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죄인 줄 뻔히 알면서 ‘회개하고 용서 받으면 되지’라며 고의로 다시 죄짓는 것입니다. 동일한 죄를 반복하면서 말로만 회개했다고, 죄 사함받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절제란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그 수준을 넘어서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죄를 여지없이 끊어 버릴 수 있는 절제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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