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도

등록날짜 [ 2022-03-28 18:21:04 ]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가 부활주일인 4월 17일부터 시작된다. ‘40일 그리고 10일’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감람산에서 승천하시기까지 40일, 이후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오직 기도에 힘씀으로 성령이 임하시기까지 기간인 10일을 가리킨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이어지는 작정기도회이다.


13년 동안 작정기도회가 계속 이어진 동력은 무엇일까.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던 수많은 불가능한 문제를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 해결받는 것을 경험한 연세가족들이 작정기도회를 사모해 매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암 병, 관절염과 당뇨병, 수십 년 된 각종 고질병 등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던 질병을 깨끗하게 치료받는 놀라운 역사가 넘쳤다. 소리를 듣지 못하던 성도가 듣게 되고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던 성도가 걷는 성경 속 사건들도 그대로 재현됐다. 우울증, 조울증 같은 정신 질환에서도 치료받고 참 자유를 경험한 성도들의 기쁨의 간증도 넘쳐 났다.


작정기도회에서 받은 응답의 역사는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 물질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성도들이 인간의 수단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문제를 해결받는 은혜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13년 동안 성도들이 응답 받은 내용과 병 고침의 역사를 책으로 다 기록한다면 수십 권도 모자랄 것이다. 그동안 연세중앙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 소개된 간증은 연세중앙교회 신문 홈페이지(news.yonse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도는 연세중앙교회가 시작된 근원이자 지금까지 부흥 성장해 온 원동력이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설교 때마다 “쉬지 말고 기도할 것”(살전5:17)을 애타게 당부해 왔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담임목사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자신이 설교한 그대로 기도의 삶을 사는 담임목사의 모습을 지켜본 증인이다. 수시로 넘어지는 나의 약함을 알기에 기도로만 죄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기도하려고 애쓴다.


23년 전 필자가 연세중앙교회 노량진성전 시절에 등록할 당시에는 매일철야기도회가 있었다. 매일철야는 연세중앙교회가 생기기 전부터 윤석전 목사가 교회 설립 준비를 위해 밤을 새워 기도하면서 시작되었다. 교회 개척 후 20년 넘게 연중무휴철야 기도회는 계속되었다.


당시 노량진 성전에서 밤 11시가 되면 어김없이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1시간 동안 듣고 기도회가 이어졌다. 당시 우리 부부는 결혼 4년 차였는데도 아기가 없었다. 산부인과에서는 자연 임신은 불가능하고 시험관 시술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회사를 이직하면서 노량진으로 이사했고, 등록한 교회가 연세중앙교회였다. 우리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따라 매일 기도하고 예배드리다 보니 세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한 일이었으나, 하나님의 기도 응답으로 아내가 임신하고 아들이 태어났다. 그 아들이 지금은 육군 장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성도의 권리이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절망적인 사건을 기도로 아뢰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돕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왜 우리를 이토록 도와주시려는 것일까.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복음으로 낳으신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자녀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아버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도움을 구하는 합법적인 권리다. 기도하면 주겠다고 응답을 약속하셨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5). 초대 교회는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했기 때문에 모이는 자리를 페하지 말라는 말씀은 함께 모여 기도에 힘쓰자는 당부이기도 하다(행2:42~47).


‘연세가족 40일 그리고 10일 작정기도회’는 오전과 저녁에 2시간씩 진행된다. 집중해 기도하기 좋은 ‘정한 시간’을 연세가족 각자가 선택하면 된다. 작정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 이러저러한 것을 달라고 청구서를 많이 제출하자. 청구서의 내용이 합당하면 응답으로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응답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자 사랑의 약속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2호> 기사입니다.


정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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