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인자가 가까이 이른 줄 알라

등록날짜 [ 2022-07-28 08:32:35 ]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제 오실지 때와 기한은 하나님만 아시지만(행1:7), 무화과나무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알 수 있듯이 깨어 있는 자들은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줄을 알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막13:28~29).


현재 유대인의 인구는 2022년 전 세계 1520만 명(출처: 위키피디아)으로 집계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 전인 1939년에 1670만 명이던 유대인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결과로 인구가 줄었다가 최근 1500만 명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 와중에 주목할 현상은 ‘유대인 동화 (Jewish 

assimilation)’, 히브리어로 ‘힛볼레룻 (תוללובתה)’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유대인의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무엇보다 기독교인과의 결혼을 금하고, 예수 믿는 자는 유대인에서 제명했다. 또 율법대로 음식과 안식일, 절기, 의복 등 모든 예법을 그대로 따르고 이방인과의 혼인을 금하며 그들만의 초·중등학교만 고집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대로 어느 때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롬11:25). 그리스도가 성경 말씀대로 이 땅에 오셔서 성경 말씀대로 죽으신 후 부활하셨으나, 유대인들은 이사야 9장 6절에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라는 그들의 예언서라는 ‘네비임’ 기록을 읽으면서도 완악했다. 또 이사야 53장의 십자가 고난도, 그 외 모든 구약성경이 부활하신 나사렛 예수를 가리키고 있어도 혼미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이 사람들(유대인들)이 순종치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저희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롬11:31)이라는 말씀대로 변화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는 오직 유대교 전통을 고수하려는 유대인 아버지와 달리 세 딸은 각자의 주관대로 부모를 거스르고 심지어 이방인과도 결혼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문제작 ‘그리고 베를린에서’를 보더라도 정통 유대 율법만을 따르는 ‘하레디(Haredi)’나 ‘하시딕(Hasidic)’ 같은 공동체에서 율법으로 폐쇄된 삶의 실상을 알리고 정통 유대인 숫자를 늘리기 위해 여성들이 삭발당하고 오직 다산의 도구로 쓰이는 실상을 고발한 작품들을 보면 유대인 원리주의 내부도 변화의 흐름은 점점 거세짐이 엿보인다.


이미 뉴욕 중앙유대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기독교인 배우자의 결혼 주례까지 할 정도로 ‘유대인 동화’는 거세다. 그럴 것이 19세기까지만 해도 이방결혼은 0.1%였으나, 유대인이 가장 많은 미국(2020년 기준 654만 명, 출처 미 브랜다이스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유대인과 비유대인의 결혼이 47%였다. 또 많은 이가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천명하여 ‘Jews for Jesus(예수님을 위한 유대인)’와 같은 적극적인 선교 단체에 속하기도 하며 이제는 유대인 자녀들이 공립학교나 일반 사립학교에 다니는 일도 흔하다. 유튜브 등에도 여러 유대인 목사님들이 구약에도 등장하는 그리스도 예수를 전한다.


가장 보수적인 유대교인이 많을 이스라엘은 유대인이 인구 75%를 차지하며 2021년 공식 698만 명이고 그중 기독교인은 약 5%라고 추정한다. 한편 미국 내 유대인 중 유대교를 믿는 이는 487만 명(74.4%)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고 나머지 167만 명은 유대교가 아니다. 미국 내 유대인 인구 중 158만 명이 자녀들이고 저들의 약 절반이 비유대교 부모이다. 어떻게 따져 보아도 요한계시록 7장 4절의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어린양과 아버지의 이름이 그 이마에 쓰여져 있는 종들의 수, 십사만사천은 당장이라도 채워질 수 있는 환경이 마무리되었다. 이 예언이 상징인지 정확한 숫자인지 필자로서는 절대적으로 확언할 수는 없고,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에 비할 바만큼은 아닐지라도…긴장되지 않는가?



위 글은 교회신문 <759호> 기사입니다.


박성진 집사
연세오케스트라상임단장
㈜한국M&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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