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자녀교육, 조급해 하지 맙시다

등록날짜 [ 2010-07-13 08:18:35 ]

세상 교육 중요시하는 ‘이중 잣대’ 버리고
하나님 말씀으로 젖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자녀를 둔 기독교인이라면 자녀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하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교육할 것인가?’ 또 ‘학교 공부도 어떻게 하면 잘하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교회신문 편집실도 어떻게 하면 자녀를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잘 양육하고, 더불어 학교 공부도 잘하도록 키울 수 있는가, 또 어떻게 하면 성도들에게 자녀 교육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주 회의한다.  하지만 사실 이에 대한 해답은 없다.

자녀를 어떻게 교육했더니 이렇게 성공했다는 사례는 제시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정확한 해답은 아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원리를 완전히 이해할 때, 그 이상의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과 기본기술이 완전히 몸에 밸 때, 더 뛰어난 기술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든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그 분야에 대한 기초가 튼튼히 다져진 사람들이다. 그것이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너무나도 당연한 이 기초 다지기를 정확하게 그리고 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남보다 빨리 어려운 수학 문제 풀기를 바라고, 축구를 시키면 빨리 골을 넣기를 바라고, 영어학원에 보내면 빨리 외국인과 대화하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기초가 완벽하게 다져지기를 느긋하게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유대인 자녀교육은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남다르고 뛰어나다.

유대인의 뛰어난 교육은 소수인 유대인이 수천 년 동안 나라 없이 고난과 박해를 받아오면서도 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나라를 세우고, 세계 속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으로 인정을 받도록 한 밑거름이다.

그들이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기본은 바로 하나님 중심의 신앙 교육이었다. 어려서부터 몸에 완전히 젖을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교육한  것이다.

이젠 우리도 조급해하지 말자.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 말씀에 완전히 젖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학습의 기초가 확실히 다져질 때까지 기다려 주자.

그리고 하나님 중심의 자녀로 교육해야 한다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하지만, 조급한 마음 때문에 현실에서는 학교 교육을 더 우선시하는 이중적 가치관도 버리자.

지금은 늦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 아이들을 올바른 인격과 강인한 의지, 뛰어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임을 확신한다.


김창윤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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