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좋은 습관이 영혼을 행복하게

등록날짜 [ 2011-06-01 11:59:02 ]

습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진 사소한 습관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말이다.

우리의 인품은 습관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인사하는 습관, 옷 입는 습관, 책 읽는 습관, 돈 쓰는 습관, 상대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습관, 상대 처지를 배려할 줄 아는 습관, 아이들이나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을 감싸고 도와주는 습관, 사물의 이면을 관찰하는 습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습관이 모여서 인품을 만든다.

직장에서 잘나간다고 말하는 사람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조사해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책상 정리를 잘하는 습관이다.
미국 텍사스대 새뮤얼 고슬링 교수의 연구 결과가 그 증거가 되고 있다. 고슬링 교수는 학생들의 자취방과 기숙사 방 83개와 기업 사무실 94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지저분한 업무(생활) 공간을 가진 사람들이 깨끗한 공간을 가진 사람들보다 효율적이지 못하고,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창의력도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 가슴 아픈 사실은 그들 동료도 자기 공간이 지저분한 사람들을 무능하고 창조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지저분한 책상이 경력까지 갉아먹는 사례도 있다. 회사원 이 모 씨는 직장 상사에게 “너는 얼굴은 예쁜데 책상은 왜 저 모양이냐?” 하는 꾸지람을 듣고, 본격적으로 책상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 후 항상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던 서류들 때문에 패닉 상태이던 머리도 맑아지고 침착하게 일들을 처리하면서 꾸지람 대신 칭찬을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데 있어서 좋은 습관을 지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습관, 죄와 타협하는 습관, 모이는 자리를 폐하는 습관은 신앙의 경력을 갉아먹을 뿐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파멸의 길로 가게 한다.
마틴 루터의 설교 중에 사탄이 인간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자 회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독교인들을 게으름뱅이로 만드는 모습이다. 예배를 서서히 빠지게 하고, 영혼 구원 문제에 무관심하게 만들고, 기도하지 않게 만들어 서서히 게으름뱅이를 만드는 모습이 성공 사례로 칭찬을 받는다.

예배에 빠지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관계가 멀어진다. 하나님과 멀어지면 당연히 육신의 정욕인 죄와 가까워진다. 성경에는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고 말씀한다(히 12:4).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습관, 기도에 힘쓰며 죄를 이기는 습관이 몸에 배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방주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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