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존재의 완성은 사랑이다

등록날짜 [ 2010-09-28 21:06:48 ]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면 삶의 이유 변해
인류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분 만나야

예수를 믿은 후에 우리 자신에게 존재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에게는 필연적으로 내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질적인 존재변화가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어제의 하늘이 같은 하늘이 아니요, 아내도 같은 아내가 아니며, 남편도 같은 남편이 아니고, 자녀도 같은 자녀가 아니게 된다. 세상과 가족들에게는 아무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자기 존재의 내적 변화를 통해 한마디로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것이다. 만약 이런 변화를 체험하지 못했다면 아직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닌 종교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앙인과 종교인의 차이는 분명하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지만, 종교인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아간다. 신앙인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으로 자신이 겸손히 낮아져 가지만, 종교인은 형식과 의식에 치중하며 교만해지고 높아져 간다. 신앙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지만, 종교인은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며 자기 의를 자랑한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 대제사장들과 같은 지도자들은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여 그것을 지키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인간을 향한 사랑도 없었다. 사랑이 없는 하나님의 율법은 무서운 흉기로 변하고 사람들을 정죄하는 무기가 된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많은 병자와 귀신 들린 자, 간음한 여인, 세리와 창기들을 사랑으로 만나주셨다. 그 사랑으로 병을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주시고, 죄를 용서해주시고, 벳세다 광야에서 배고픈 군중에게 사랑으로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풀어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인정받기 위해서 이적을 행하신 것이 아니고 인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이 점을 우리는 놓치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 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 변화를 체험한 후에, 하나님 말씀으로 존재의 채움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서 성령으로 나를 인도해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하나님 아버지 말씀에 대한 순종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모든 사역을 해나가셨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신 것은 예수와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아닐까. 그것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한 하나님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의 삶을 완성하고 싶다면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존재의 변화를 경험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존재의 채움을 순종함으로 경험하고, 예수의 사랑으로 존재의 완성을 이루어,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자기 몸같이 사랑하고 섬겨주어야 한다.


고영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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