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예수 사랑의 통로가 되자

등록날짜 [ 2011-04-29 16:07:06 ]

인간관계 원활해야 복음 전도도 원활
섬김 실천하며 진실한 마음 보여주자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관계를 맺는다. 먼저는 부모와 천륜(天倫)을 맺고, 성장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어렸을 때는 선생님이나 친구 외에는 관계 형성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만 들어가도 수많은 관계를 형성한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하면 더 많은 관계 형성이 자신 앞에 놓인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달라진다. 그만큼 사람들 사이에 좋은 관계를 많이 맺으면 그 사람의 삶은 풍성해지고 타인에게 인격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인간관계에서 외면을 당하거나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면 자신의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인간관계를 잘해나가려면 먼저 하나님과 관계에서 하나님의 인격적인 사랑을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은 후에 하는 가장 좋은 전도는, 그동안 자신과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해주는 것이다. 어떻게 그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까.

『하늘의 특별검사』의 저자 김인호 검사는 그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사주고 성경을 선물로 주면서 교회에 한 번 와달라고 부탁한다. 검사라는 고위직이 신신당부한 덕분에 교회에 나가서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은 사람이 2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는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전해준 것이다. 검사가 자신의 직위를 내려놓고 오히려 상대방을 섬겨줄 때 그들의 마음이 움직여 교회에 간 것이다.

교회 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 “21, 22남전도회가 지역주민에게 무료 분갈이를 해주었다”는 기사를 읽고, 삶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섬김의 모습에 퍽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웃에게 말로만 예수의 복음을 전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
예수께서 병들고 소외당한 이웃에게 찾아가셨을 때 말로만 섬긴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병든 몸을 고쳐주시고, 하나님 나라인 천국을 그들의 마음에 심어주셨다. 우리가 예수 사랑의 통로가 되는 길은 인격을 가진 상대방에게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보여주며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받지 못한 그들을 향한 예수의 사랑을 만나도록 우리가 그 예수 사랑의 통로가 되어야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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