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등록날짜 [ 2011-08-30 19:32:10 ]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성경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그것에 따라서 살겠다고 작정했다면, 우리는 반드시 세상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 즉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모든 것을 성경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이고, 그럴 때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세상에서 성공이란, 권력, 영향력, 경제력, 명성 등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성공적인 삶이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며 그래서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 교회에 다니는 것, 선한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성경을 읽는 것이다”고 말한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

그분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성경을 읽고 이해하고 성경의 교훈에 따라 철저히 살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성경대로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이 세상의 풍조에 휘말리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교훈에 따라 살려고 노력할 수는 있다.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성화(聖化)가 일어난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삶을 향한 그분의 명령들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성화가 일어난다. 성화를 위해 우리는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성화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 계명의 요구사항들이 무엇인지를 배워야 하며, 그것들에 따라 우리의 행동들을 점점 더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

성화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협동적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옳은 것을 받아들이도록 성령님을 통해 도우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이 하시는 일에 협력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시간이다. 성경공부 시간이나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단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위해 우리를 준비하게 할 뿐이다.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은 하루 24시간 지속하여야 한다. 마치 원하는 때에 양복을 입고 또 원하는 때에 양복을 벗고 하듯이 그분을 대우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그분의 교훈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우리는 이 마음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매 순간 닥치는 문제들에서 그분이 우리의 생각에 임재하셔서 완전히 통제해주시도록 훈련한다면, 그분은 점점 더 우리의 의사 결정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끼치실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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