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자동적 사고가 미치는 학습의 영향

등록날짜 [ 2012-02-08 13:27:56 ]

순간 스쳐가는 생각이 행동에 지대한 영향 끼쳐
긍정적 사고 위해 ‘생각 일기’ 쓰는 것도 괜찮아

심리 테스트 중에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어떻게 표현 하느냐에 따라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하는 결과를 알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투명 유리컵에 물 반컵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보고 “물이 반이나 있네!”라는 표현과 “물이 반밖에 없네!”라는 표현을 통해 긍정적 사고를 하느냐, 부정적 사고를 하느냐를 이야기합니다.

이와 같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튀어나오는 생각을 ‘자동적 사고’라고 부릅니다.

‘자동적 사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오랜 기간 동안 내가 접한 환경, 경험, 학습 등이 있습니다, ‘자동적 사고’가 나타나는 모습은 언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예: ‘난 말을 잘 못해’), 과거의 경험이 떠오르는 형태로(예: 부모님에게 야단맞던 일), 어떤 이미지나 그림 같은 것(예: 혼자 외톨이가 되어 울고 있는 모습)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동적 사고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감정과 행동에 아주 많은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변화’를 위해서는 자동적 사고를 관찰하고, 바꾸어 나가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특별히 나의 감정과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동적 사고가 어떤 것인가를 찾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시험이나 학습과 관련 되어 있는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의 예를 들어 보면 “성적이 이것밖에 안 되다니, 난 안 돼” “난 머리가 나빠” “나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도대체 시험이 왜 필요한 건데?” “성적이 안 좋으면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것이 입증될 텐데” 등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 자녀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동적 사고를 찾고 수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생각 일기’를 써보게 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내게 스치는 생각이 무엇이었는지를 매일 써보게 하는 것입니다.

※상황1: 성적표가 나왔는데, 평균 5점이 떨어졌다.
자동적 사고: ‘나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안 되나 보다.’

※상황2: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모여 이야기를 한다.
자동적 사고: ‘나를 빼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 나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다.’

※상황3: 친구에게 몇 번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자동적 사고: ‘친구가 날 무시하나 보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는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생각 일기를 쓰는 것은 내 생각과 감정에 미치는 생각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훈련입니다. 이러한 훈련은 나에게 나타나는 자동적 사고의 이유를 알게 해 주고, 자동적 사고를 수정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어느새 자신의 개성과 성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생각으로 글을 쓰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다듬고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 마음속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끄집어내어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는 마음 글쓰기는 어떤 주제로도 글을 술술 써 내려 갈 수 있게 만듭니다.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높여 줍니다.

그럼 이번 주간에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이 ‘생각 일기’를 써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호에는 자동적 사고의 원인과 수정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2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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