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부정적 자동사고의 대처

등록날짜 [ 2012-02-21 09:53:51 ]

 
우리는 3주간 동안 변화.성장을 하려면 ‘생각’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첫 주간에는 ‘생각이란 무엇인가’ 하는 주제로 생각과 감정과 상황을 분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생각을 감정이나 상황으로 오해한다는 것입니다. 또 실제로 우리의 변화와 성장을 막는 것이 생각에서 비롯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주간에는 ‘변화와 성장을 막는 부정적 자동사고’를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부정적 자동사고’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복도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인사했는데 교사가 인사를 받지 않을 때 ‘부정적 자동사고’가 일어나 “선생님이 나를 무시하는 것 아니야?” 하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각’을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예가 잦습니다. 자녀가 TV 시청이나 인터넷 하는 모습을 부모가 보고 ‘쟤가 뭐가 되려고 저렇게 인터넷만 하지?’ ‘저러다가 잘못되기라도 하는 것 아닌지 몰라’ 등으로 생각하는 것도 모두 부정적 생각에 해당하는 예입니다.

셋째 주간에는 ‘부정적 자동사고’ 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부정적 자동사고’ 원인은 자신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신념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과잉 일반화’, ‘재앙화’, ‘과장적 생각’, ‘절망적 결론’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신념이 결국 나의 ‘부정적 자동사고’의 근본 원인임을 알았습니다.

이제 ‘부정적 자동사고’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보았으니 그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정적 자동사고’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일단 ‘부정적 생각’이 나의 어떤 신념에서 비롯하였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다음 단계로 그 신념을 다시 부정하는 것입니다. 부정의 부정을 통해 최상 긍정으로 생각을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나는 잘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한다면, 그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잘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 하고 이야기하면 “정말 네가 잘하는 일이 하나도 없니?” 하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자녀의 잘하는 일을 찾아보고 이야기합니다. 사소한 일을 찾다 보면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하고 아이가 다시 반문할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아이들은 특별하고 성과가 큰일을 해야 인정받는다는 신념을 지닌 예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사소한 일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생각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한 예로 집 안 청소, 길거리 청소, 일기 쓰기, 책가방 정리 등 기본적인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더 구체적으로 ‘부정적 자동사고’에 반론을 제기하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과학적 접근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는 근거가 있을까?”
예) “공부를 못 하면 꿈을 이루지 못할 거야.”
반론) “정말 공부를 못 하면 꿈을 이루지 못할까?”

여기서 부모가 도와줄 때 조심할 것은 반론할 질문을 해야지, 예를 많이 들어 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아이가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더는 생각하지 못하고 질문할 때 답해주어야 합니다.

2. 객관화하기
‘친구나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만약 다른 사람이 내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나는 어떻게 대답해줄까?’

3. 균형을 찾아서
‘정말 그런가? 내가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닐까?’
예) 상황: 성적이 크게 떨어졌을 때
부정적 자동사고: ‘결국 나는 대학에 못 들어갈 거야, 내 인생은 끝이야.’
반론)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닐까?’

4. 수용과 반전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자, 그렇다고 그것이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위에 예를 든 것처럼 ‘부정적 자동사고’를 인식했을 때 그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론은 연습 없이는 되지 않습니다. 또 아이가 ‘부정적 자동사고’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들에게 계속 강조하는 것이 자녀와 ‘생각 일기’를 함께 꾸준히 써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알고 있더라도 그것을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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