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감사의 언어로 인생 변화를 이끌라

등록날짜 [ 2012-03-13 16:51:23 ]

아이가 고마움을 알고 느끼도록 깨달음 주어야
감사하는 습관, 일찍 길러줄수록 삶은 풍성해져

옛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 번 붙은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이 평생에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이 의미를 원리의 하나로 생각해 보면, 좋은 습관을 우리 자녀에게 심어주면 그 자녀의 삶 속에 그 좋은 습관이 계속 나타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습관을 자녀에게 심어주는 것 자체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자녀의 삶을 행복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음을 알기에 욕심을 내어서라도 그런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특히 모든 일에 감사할 줄(감사의 생각, 감사의 표현, 감사의 행동) 아는 자녀로 자라나게 할 수 있다면, 이 일처럼 감사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 이번 호에는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자녀로 만드는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를 습관으로 지니게 하려면, 부모가 우선 어떤 방법과 단계로 자녀를 이끌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과 같은데, 첫째로 감사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감사를 알게 해주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감사가 무엇인지 감사의 정의를 알게 하고, 그 정의에 따른 감사의 실제적 모습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고마워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시고, 우리가 하루하루를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든 순간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기서 모든 순간이라는 것은 행복하고 긍정적인 일도 있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도 포함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다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같이 감사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 감사할 것이 무엇인지 자녀와 함께 찾아봅니다. 이때는 일상적으로 감사할 것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감사할 것으로 심화하며 함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하나님, 건강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일상적인 감사 표현을 했다면, 다음번에는 “하나님, 많은 사람이 감기로 고생하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감사 표현으로 확대합니다. 이 과정을 처음부터 자녀 스스로 하게 하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처음 약 한 달간은 부모가 함께해주어야 합니다.

둘째 단계에서는 감사를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즉 감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데 대한 감사를 부모와 충분히 이야기하고 감사의 말을 써보았다면, 봉사함으로써 감사를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한다든지, 장애인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함으로 감사에 관해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감사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감사를 깨닫게 한다는 것은, 내 삶에서 불평할 때, 불평이나 감사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감사했을 때, 이런 세 가지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이 비교는 감사 일기 써보기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가 불평했던 일, 감사할 수 있었지만 감사하지 않은 일, 그리고 감사한 일을 매일 적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 중에 내가 어떤 일에 불평했는지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게 되고, 또 감사한 일이 실제로 내 삶에 어떤 유익을 주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회고록’을 생각해 보면, 위에 말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의 회고록을 보면, 반성과 성찰 그리고 감사가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평생 살아온 나날들을 잘 살펴보면 감사한 일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이같이 1년 정도 감사 일기를 쓰면 1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일에 더욱 큰 감사밖에 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다음 주에는 ‘우리 자녀에게 감사를 알게 하자’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8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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