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자폐의 이해] 올바른 사고 패턴과 감각 방해받아

등록날짜 [ 2015-03-02 13:36:40 ]

감정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양육자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강압적이거나 부정적이며 명령 투 언어는 사용해선 안 돼

자폐의 특성은 영적으로 접근하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자폐인들에 대하여 흔히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고 말한다. 학계에서는 자폐 원인이 뇌신경의 문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들이 자의로 자기 세계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영적 존재에 의해 결박당했다고 생각한다. 귀신이 신경을 장악하여 이들의 올바른 사고 패턴과 감각을 방해한다고 말이다.

자폐 장애인은 신경이 예민한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이들은 매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산만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사람에게도 쉽게 영향을 받는다. 신경질적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도 신경질을 부리고, 불안해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그 불안을 같이 느낀다. 자폐 장애아의 부모나 교사라면, 갑자기 아이가 불안해하거나 신경질적이라고 느껴지면 일단 함께 있는 자신의 마음 상태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자폐 장애아는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서 간혹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폭력에 노출될 때, 자폐 장애아는 상대방을 때리는 죄와 함께 스스로 상처를 받으며 더 깊이 죄에 결박당하게 된다.

양육하는 우리는 이런 영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혈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양육자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며 접근하는 일은 매우 힘들다.

특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문제 행동을 할 때는 부모로서 침착하게 대처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나 문제 행동 뒤에 우리 자녀의 신경을 장악하고 있는 귀신의 정체를 알고 예수의 이름으로 대적한다면 언젠가는 승리할 줄 믿는다.

때로 자폐 장애아는 가족 이외 타인에게 폭력을 당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장애아는 자신을 보호하거나 부당한 대우에 저항할 수 없어 그저 당하기만 한다. 그런 경우 고통이 학습이 되어 스스로 자해하며 고통을 즐기게 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아이가 그런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을 점검하고, 양육자 스스로 돌아봐야 하며, 무엇보다 주님의 이름으로 아이를 보호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부모 또는 교사의 능력으로 아이의 모든 것을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도록 항상 기도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사라면 자신이 나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언제나 내 마음과 영적 상태를 점검하며 기도해야 한다. 예민하고 민감하여 상대방의 감정과 영적인 상태의 영향을 쉽게 받는 연약한 영혼을 위해서 교사인 내가 항상 안정되고 깨끗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자폐 장애아는 꼭 조기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디에서 무엇을 배우게 할지보다 더 중요한 점이 누구를 만나느냐는 문제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라면 조기교육을 통해서 자녀의 장애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박적으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부모나 아이가 준비되지 않으면 어떤 교육도 만족스러울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자폐 아이는 먼저 부모와 소통이 되어야 한다. 부모에게 배울 수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육 간에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자폐 아이에게는 강압적이거나 부정적인 말, 명령 투의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 아이가 겁을 먹으면 오히려 움츠러들고 배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계속 그 기억이 있어서 나쁜 행동을 반복하기도 한다. 불안하고 두렵기만 한 아이가 무엇을 배우려 하겠는가?

자폐 장애아는 말을 전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하더라도 이상한 방식으로 한다. 자폐 아이는 어린아이들이 주위 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언어를 배울 수 없으며 스스로 말할 수 없다. 즉 자발적으로 언어 소통을 할 수 없다.

말할 수 있는 자폐아일지라도 기억하는 말들을 단순하게 내뱉을 뿐이다. , 의미를 모른 채 들은 말을 소리만 내는 것이다.

때로는 마치 듣지 못하는 것처럼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선택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듣고 그 의미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소리에만 반응하는 것이다. 잘 들을 수 없으니 말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자폐 장애아는 그 아이가 관심 두는 것을 통해서 의지를 기를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다.

하지 마, 안 돼하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부담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처럼 가르치는 것이 좋다. 양육자로서는 철저히 준비된 상황이지만, 아이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마귀역사와 대적하며 우리의 아이들이 바른 생각, 바른 정신, 바른 삶을 영위하도록 기도로 또 교육으로 도와야만 한다. <계속>


/노상준 집사

교회복지부 사랑실

위 글은 교회신문 <4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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