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와 함께하는‘성서의 땅을 가다’(203·上)] 유다 지파의 성지 베들레헴

등록날짜 [ 2021-03-19 11:22:16 ]


<사진설명> 베들레헴 전경. 베들레헴은 유다 지파의 땅 중 북쪽에 있고, 10㎞ 떨어진 예루살렘과 높이가 비슷한 산악지대에 있다. 



<사진설명> 유다 지파의 영토. 남쪽 경계선인 ‘가데스 바네아(Kadesh Barnea)’에서 사해까지, 또 사해의 북쪽 ‘벧 아라바(Beth-Arabah)’에서 예루살렘 남서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와 ‘기럇여아림(Kiriath-Jearim)’을 거쳐 서쪽 ‘얍느엘(Jabneel)’까지 넓은 영토를 분배받았다.



<사진설명> 라헬의 무덤. 야곱의 아내 라헬의 무덤은 베들레헴을 유서 깊은 성지로 만들었다.



<사진설명> 다윗의 우물. 다윗의 동네로 알려진 베들레헴에 남아 있는 다윗의 집터 안에 있다. 블레셋과 전쟁 중에 다윗이 이 우물물을 마시기 원하자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물을 떠 왔다.



<사진설명> 다윗의 우물을 찾은 윤석전 목사


야곱은 유다지파에 왕이 날 것 축복
다윗 왕의 고향이자 인류 구원할
진정한 왕 예수 그리스도가 나신 땅
라헬 무덤도 있는 유서 깊은 성지


윤석전 목사: 야곱은 열두 아들을 축복하면서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49:9~10)라고 했습니다. 짐승의 왕인 사자처럼 그 후손에서 왕이 날 것을 미리 예측하며 축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축복대로 유다 지파는 위대한 다윗왕과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출생한 영광스러운 지파가 됐습니다. 그리고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예루살렘을 건설했습니다. 유다 지파의 땅 베들레헴으로 가 보겠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10km 정도 가면 이스라엘 문명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도시 베들레헴(Bethlehem)이 나온다.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가 분배받은 이 땅에서 위대한 다윗왕이 태어났다. 베들레헴에는 다윗이 마시면서 자란 우물 터가 남아 있다. 블레셋과 전쟁 중이던 다윗왕이 베들레헴 근처에 있을 때 그 우물물을 마시기 원하자 부하 세 명이 위험을 무릅쓰고 물을 떠왔다고 한다. 유다가 받은 축복이 이어진 베들레헴은 예수께서 출생하신 영광스러운 땅이 되었다.


윤석전 목사: 유다 지파의 영토를 소개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유다 지파의 영토를 설명하는 여호수아 15장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읽다가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지역이 나옵니다. 다른 지파의 성읍 수가 보통 10~20개라면 유다 지파는 120개가 넘습니다. 지파의 위치와 배당된 성읍을 살펴보면 유다 지파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의 남쪽 경계선은 가데스 바네아(Kadesh Barnea)부터 이집트의 일부분인 ‘애굽 시내’까지고, 동쪽으로는 성경에 나오는 염해, 즉 사해까지 계속됩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벧 아라바(Beth-Arabah)’라는 사해의 북쪽부터 서쪽으로 가는데 베들레헴 위에는 바로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성지에 가 보면 예루살렘 남서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부터 시작해 기럇여아림(Kiriath-Jearim)을 거쳐 서쪽 얍느엘(Jabneel)까지 유다 지파의 땅입니다. 유다 지파는 이렇게 넓은 영토를 분배받았습니다.


윤석전 목사: 유다 지파의 120개 성읍 중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디인가요?


홍순화 교수: 예루살렘 남쪽의 헤브론(Hebron)과 베들레헴입니다. 헤브론은 유다 지파의 땅이었다가 레위 지파에게 재분배됐습니다. 이곳에 아브라함이 살던 마므레(Mamre)의 상수리나무와 막벨라 굴이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라헬의 무덤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고, 이후 다윗의 동네가 됩니다. 또 비옥한 땅이라 농사와 축산업 모두 가능했기에 유다 지파가 좋은 땅을 분배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베들레헴은 구약시대부터 이어지는 성지이자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입니다. 베들레헴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베들레헴은 유다 지파의 땅 중 북쪽에 있고, 10㎞ 떨어진 예루살렘과 높이가 비슷한 산악지대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차지한 대부분의 장소는 성경시대 이전부터 인류가 살던 좋은 땅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야곱의 아내인 라헬의 무덤이 있어 이스라엘 민족에게 유서 깊은 성지였고, 지금은 다윗의 동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베들레헴에 가면 다윗의 우물이 남아 있어 더 실감 납니다.

대부분 ‘베들레헴’ 하면 유다 지파의 땅으로 알지만, 스불론 지파의 땅에도 또 다른 베들레헴이 갈릴리 서쪽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은 유다 지파의 베들레헴입니다. 지파별로 구분해서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전 목사: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의 중요한 지파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권혁승 교수: 유다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나오는데 다윗이 그 시작이 됩니다.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 때에 이스라엘은 통일왕국시대를 이룹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면서 ‘다윗 언약’을 맺으시는데, 다윗의 후손이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더라도 왕권은 영원히 유지하겠다는 것(삼하7:14~16)입니다. 다윗 언약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배경은 다윗이 성전을 귀하게 여긴 점입니다. 물론 솔로몬 때 와서 성전을 완공하지만 다윗은 언약궤를 가장 우선적으로 귀하게 여겼습니다. 즉 지금의 예배를 가장 귀하게 여겨 하나님 마음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다윗 언약으로 이루어진 영원한 왕권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된 뒤에 이스라엘의 지파는 없어지지만 유일하게 유다 사람, 유다 지파만 남습니다. 신약시대의 유대인도 유다 사람을 말합니다. 다윗의 영원한 언약과 함께 유대인만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영원한 왕으로 오시는 통로가 유다 지파에서 마련됐기에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아주 중요합니다.


윤석전 목사: 하나님의 언약궤가 20년간 머물러 있던 유다 지파의 땅, 베들레헴 서쪽 기럇 여아림으로 가 보겠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6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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