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59)] 욕심부리게 하는 요소를 간파하라

등록날짜 [ 2013-06-12 10:05:17 ]

자신을 과시하고 지나치게 꾸미는 것도 마귀의 일
의로운 척 교만하고 욕심부린 결과는 저주와 사망뿐

우리는 마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공부하고 있다. 지난 호에는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라는 점을 공부했다. 이번에는 마귀는 ‘욕심부리게 하는 자’라는 점을 공부하려고 한다.

욕심도 마귀의 일
요한복음 8장 44절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말했다. 곧 욕심은 마귀에게서 온 것이다. 그리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고 하였다. 이처럼 마귀는 욕심부리게 하고 거짓말하게 한다. ‘아비(父)’라는 말은 어떤 것의 시조(始祖)라는 뜻으로, ‘거짓의 아비’라는 것은 마귀가 욕심과 거짓을 생산해 낸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욕심을 부리면서도 욕심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속이는 자에게 속아서 살기 때문이다. 또 우리 자신이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무슨 거짓말을 했는지, 무엇이 거짓말인지도 모른다. 그것조차 마귀가 거짓으로 속이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다. 마귀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로서 욕심을 부리게 해서 결국 죽인다. 그것이 마귀가 하는 일이다.

화장하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청결하게 자신을 가꾸어서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려는 의도보다 자신을 과시하고 예쁘게 보이려는 목적이 더 크다면 그것도 욕심이라 할 수 있다. 예뻐 보이려는 마음이 지나쳐서 성형수술을 하는 것도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욕심은 마귀에게서 비롯한다고 했으니, 욕심부리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소유할 수 없는 것을 가지려는 것도 욕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 오히려 많이 벌수록 더 부족함을 느낀다. 지구상 그 무엇으로도 인간의 욕심을 채울 수 없다.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죽고 나면 자기 소유는 아무것도 없다.

욕심(慾心)이란 무엇인가? 영원토록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려 하거나 소유하지 못할 것을 우선하려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부자인 사람은 아담이다.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아담에게 주시며 소유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으니 이런 부자가 어디 있겠는가. 또 하나님께서 아담이 홀로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서 아담의 갈비뼈로 그를 도울 여자를 만들어 주셨다. 그러니 아담에게 무엇이 부족했겠는가?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말을 듣고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먹지 마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먹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가? 인류에게 영원한 멸망과 죽음이 정녕 오지 않았던가.

직분도 욕심으로 받지 마라
교회 생활하는 중에 직분을 욕심으로 받으려 했다면 그 역시 마귀역사에 속은 것이다. 처음 전도 받아 교회에 올 때는 구원받은 기쁨이 감사해서 모든 것에 만족한다. 그러다가 차츰 집사가 되고 구역장이 되고 기관장이 되는 등 직분을 받아 충성한다. 다시 말해 구원의 기쁨이 먼저이지 직분이 먼저가 아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집사가 안 됐다고, 안수집사나 권사가 안 됐다고, 기관 임원이 안 됐다고 시험에 들고 좌절한다. 이는 직분을 명예로 알고 욕심을 부려서 그렇다. 진실로 구원받은 기쁨이 있는 믿음의 사람은 직분을 받으나 안 받으나 시험에 들지 않는다. 직분은 절대로 명예나 욕심으로 받으면 안 된다. 그리고 직분이 신앙생활을 좌지우지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어떤 일에도 욕심을 부려서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내 속에서 언제 올라오는지 모르게 올라오는 욕심을 어떻게 막겠는가. 육체는 보고 듣는 순간에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항상 성령이 충만해야 한다. 성령이 충만하지 않고는 육체로서는 욕심을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의로운 척하는 것도 욕심
신앙생활을 수년씩 해도 좀처럼 믿음이 자라지 않는 사람도 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 척하지만, 대화를 나눠 보면 세상 사람과 똑같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에서 거룩한 척하며 자기를 신령하게 보이려고 자기 의를 내세우지만, 그것 또한 자신도 모르는 욕심에서 비롯한 행동이다. 소위 바리새인 같은 행동이다. 이처럼 마귀는 우리 안에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각양각색 욕심을 나타내게 한다.

사울이 처음에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을 때 하나님께 얼마나 순종하고 하나님을 얼마나 기쁘게 해드렸는가. 그러나 왕이라는 권력을 손에 쥐고 나니까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하나님 말씀도 듣지 않고, 제사장이 해야 할 제사를 자기가 월권해서 하는 등, 교만과 욕심을 부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욕심으로 한 일은 다 이룬 것 같아도 이룬 것이 아니다. 욕심부린 결과는 결국 저주와 사망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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