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62)] 죄를 회개하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자

등록날짜 [ 2013-07-02 11:02:26 ]

사람이 저지른 잘못은 생각에서 잘 지워지지 않으나
하나님께서는 한 번 사하신 죄는 기억지도 않으신다

인간은 율법이 오기 전까지 자기 양심을 법으로, 기준으로 삼고 살았다. 그러다가 모세 시대에 율법이 오고 나서야 자기 양심이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이 기준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율법의 정죄(定罪)로 죄인인 현실을 깨달았다.

인간이 율법으로 죄에 매인 양심을 해방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공로 외에는 없다. 그래서 성경은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고 선포했다.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능력으로 율법의 정죄에서 해방되어 완전한 양심의 자유를 얻는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주신 생명의 성령의 법은 곧 은혜의 법, 해방의 법, 속죄의 법이다. 우리에게 주신 복음은 한마디로 죄에서 자유, 양심에서 자유를 얻게 한다. 우리는 이 양심의 자유를 얻은 진정한 자유자다.

죄를 망각하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사람 사이에도 누군가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당사자 앞을 지날 때마다 자유롭지 못하다. 양심이 자신을 결박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아무리 괜찮다고 말해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양심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도 이와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범하면 양심이 정죄 받는다. 전지하신 하나님 앞에 양심이 자유로울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린 공로를 믿어 죄에서 자유를 얻은 자들은 하나님께서도 그 모든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는 망각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다. 하나님께서는 신구약 성경에서 한 번 사하신 죄는 기억도 하지 않으신다고 계속 선포하셨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43:25).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31:34).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히8:12).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히10:17~18).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손해를 끼치거나, 명예에 손상을 줄 때, 마음에 분노나 상처를 줄 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한다고 하여도 그 기억을 완전히 지우기란 불가능하다. 아무리 기억을 지우려 해도 서운하고 언짢은 마음이 남아서, 상대를 볼 때마다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를 완전히 망각하신다. ‘망각’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믿고 회개하여 죄를 사함받아 성령이 충만하면, 과거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던지 하나님 앞에서 양심이 자유로울 수 있다.

하나님이 망각한 죄 나도 망각해야
남이 범한 죄를 기억하고 정죄하는 사람은 자기 양심이 진정 죄에서 자유를 누린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도 죄를 망각하셨는데 왜 우리가 타인의 죄를 기억하는가. 교회에서도 “왜 저런 사람을 구역장에 임명하고, 기관장에 임명하느냐? 그는 과거에 이러저러한 사람이었다”라며 정죄하고 과거를 들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남을 정죄하거나 비판할 자격이 절대로 없다. 우리는 모두 다 예수 피 공로가 필요한 죄인이다. 죄인을 정죄하는 그 사람 역시 죄인과 다를 바 무엇인가.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망각하신 죄를 들고 나서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정죄(定罪)요, 남을 비판(批判)하는 행위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내 죄 역시 망각하셨는데 왜 그 죄를 붙들고 놓지 않는가. 하나님이 내 죄를 망각하시는 순간 나는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야 한다. 남들이 나를 보고 손가락질하면 어떻게 하나 하며 신앙생활에 주춤해서도 안 된다. 자유하다고 해서 이전에 죄지은 행동을 되풀이해서 죄를 일삼거나 방종해서는 안 된다. 겸허(謙虛)하게 그러나 참으로 진실하게 자유를 누려야 한다.

하나님이 내 죄를 망각하셔서 나는 양심에서 자유한 자가 되었다. 우리가 과거에 무슨 죄를 지었던지 하나님 앞에 내놓고 회개하는 순간에 양심이 자유를 얻는다. 비록 우리가 죄를 지었을지라도 회개하여 성령 충만하면 하나님 앞에 자유로워지니 오직 우리 인간에게만 주신 이 기업이 얼마나 감사한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103: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 찌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사1:18).

할렐루야! 오늘 지금 이 시간에 죄에서, 저주에서, 양심의 정죄에서 자유하자.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