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115)] 진리인 말씀으로 되돌아와야 구원이다

등록날짜 [ 2014-08-25 11:39:47 ]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탕자 이야기가 나온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둘째아들이 자기 몫의 유업을 나누어 달라고 떼를 썼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아보고 싶은 탕자의 영이 그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그 아들이 집을 나가면 자기 인생과 재물을 창기와 친구들과 더불어 탕진하다가 결국 거지꼴이 되어 돌아올 줄을 뻔히 알기에 아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극구 말렸다.

하지만 아들은 기어이 아버지를 졸라 자기 몫의 유업을 챙겨 아버지의 간섭이 없는 먼 타국으로 가버렸다. 아버지가 예상한 대로 창기와 더불어 정욕의 욕구대로 재산을 다 방탕하게 허비한 후 흉년이 크게 들어 굶어죽게 되자 그 나라 사람 중 하나에게 붙어 살며 돼지를 쳤다. 흉년이 극심하여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여도 그마저 주는 자가 없었다. 타국에서 배곯아 죽어가는 비참하고 참혹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살길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아버지 집이었다.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15:17~19).

그길로 일어나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아버지께로 돌아갔다. 부유한 아버지 집이라는 살길을 버리고 자기 인생을 비참하게 낭비한 탕자가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회개하라는 말은 생명의 양식이 풍성한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 죽게 된 자들이여, 방탕을 끝내고 생명의 양식이 풍성한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이다.

아버지는 탕자가 집을 떠난 날부터 꿈에도 잊지 못하고 그 아들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아버지는 아들이 재물을 다 탕진하면 굶주리며 견딜 수 없는 고생 끝에 돌아올 데가 아버지 집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들이 돌아올 때 혹시 염치가 없어 집 밖에서 서성이다가 집에도 못 들어오고 객사할까 봐 아버지는 문밖에 나와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다.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아버지는 여전히 그 자식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길을 버리고 간 자여 돌아오라

탕자가 돌아오던 그날도 아버지는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며 문밖을 서성였다. ‘혹시 오늘 아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눈을 가늘게 뜨고 저 멀리 아스라한 데까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정말 저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의 형체가 보이는데 자기 아들의 걸음걸이임이 분명했다. 못 먹어 곧 죽을 듯한 연약한 육신을 들고 비틀거리며 조금씩 다가오는 거지가 된 탕자 아들을 향해 아버지는 늙은 몸을 이끌고 한걸음에 달려 나갔다. 그리고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볼에 자기 뺨을 부볐다. 탕자는 염치없어 아버지의 얼굴을 감히 바로 보지 못하고 아버지 앞에 엎드려 통곡하며 말했다.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15:21)

회개하며 돌이키는 아들의 목멘 고백을 듣자 아버지는 종들을 모아놓고 큰 소리로 말했다.

내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혀라,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라, 살찐 송아지를 잡아라,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잔치를 베풀어라, 이 자식은 죽었다 살아났고, 잃었다 다시 얻었다.”

종들이나 집안 사람들이 자기 자식을 무시하거나 아무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많은 사람 앞에서 거지가 되어 돌아온 탕자를 내 아들이라고 당당히 인정해 준 것이다.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베풀며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온 기쁨을 많은 이웃과 함께했다.

탕자는 처음부터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갔다. 살길이 전혀 없는 곳으로 나가 죽을 고생을 한 후에야 아버지밖에는 살길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발견한 것이다.

최초의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당부하신 선악과를 먹는 불순종 죄를 범하는 순간,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니라고 했으니 마귀의 종이 되어 하나님을 떠나 온갖 고통을 당하고 말았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세상에서 살아가자니 죄와 마귀가 가져다주는 온갖 질병과 저주와 가난과 죄악과 절망과 죽음만이 난무하고 최후에는 자신과 후손대대로 지옥 형벌만 기다릴 뿐.... 세상에 아담으로부터 태어난 인간은 모조리 종국에는 지옥이라는 길로 걸어가는, 하나님 아버지가 없는 탕자들뿐이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는 그런 탕자된 인간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 주셨고, 인간이 지은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아 피 흘려 죽이셔서 사망인 죗값을 갚으신 그 피 공로를 믿고 죄를 회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주셨다.


우리는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라도 탕자처럼 해결할 수 없는 세상길로 빙빙 돌아다니며 세월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길은 불가능이 난무하고 최후에 죗값으로 지옥이라고 하는 멸망으로 가는 길뿐이다. 오직 살길은 하나님 아버지밖에 없다. 불가능을 해결할 길, 영원한 생명을 얻을 길, 내 영혼이 영원한 안식처 천국에 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가는 길밖에는 없다. 진리와 생명의 길은 오직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 하나밖에는 없다

하나님 외에는 길이 없다

우리에게 고통이 있다면 각자 자신이 어디서부터 하나님 아버지를 떠났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최초의 인간 아담은 행복하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한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났다. 그리고 마귀를 따라갔더니 그 길은 결국 탕자와 같이 죽을 길, 멸망할 길, 지옥으로 가는 길뿐이었다. 우리도 부유하신 생명의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가면, 가면 갈수록 절망적인 길, 저주의 길이요, 가면 갈수록 함정이요, 영원한 지옥 고통의 길임을 알아야 한다.

탕자가 아버지 집을 당당하게 떠나자 처음에는 자기 마음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기에 방종과 타락이 흥분되고 좋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유를 다 허비하자 배를 곯고, 사람대접 받지 못하고, 돼지가 먹는 것으로도 배를 채울 수 없이 처참히 버림받는 인간 이하의 함정뿐이었다. 그러나 탕자가 아버지의 존재를 인식하고 아버지께로 돌아간 순간 밥도 배불리 먹고, 아버지의 따스한 사랑도 받게 되었다. 아버지의 아들로서 많은 종과 품꾼들 앞에서 주인으로 당당한 권위를 인정받았다.

세상에서 고통당하는 자들이여, 아버지께로 돌아가자.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면 죄와 마귀로 말미암아 병들고 저주받고 온갖 고통을 당하고 최후에 갈 곳은 지옥밖에 없다. 그만 방황하고 돌아서서 예수의 피 공로를 붙잡고 하나님 아버지를 떠난 죄를 회개하고 우리 모두 아버지께로 돌아가자.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병든 자도 고침받고, 악한 영에 매인 자도 놓임받고, 주린 자는 배불리 먹고, 문제 있는 자도 기도로 해결받고, 고통당하는 자는 예수의 권능으로 모든 것에서 자유하자. 부유와 행복과 자유는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온 자가 누릴 몫이다.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와서 영육 간의 모든 고통과 결박을 벗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 그것이 바로 생명과 자유와 부유의 진리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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