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한국교회에 일으키는 폐단] 추수꾼은 ‘발각’ 후가 본격적인 활동이다

등록날짜 [ 2011-05-11 14:02:50 ]

눈물로 애원, 친분 쌓은 자 이용해 교회 분열 조장
철저히 교회 치리에 따르는 신앙을 고수해 나가야

어느 교회 A목사는 믿을 만한 동료 목사에게 경악할 만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 자신의 교회에 전도왕으로 이름을 올린 B신도가 사실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추수꾼(신천지측에서 포교를 목적으로 정통교회에 보낸 신도)이라는 정보였다.

A목사는 당장 B신도를 불러서 ‘신천지’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했다. 그러나 B신도는 “목사님이 순수하게 교회에 다니는 저를 의심하다니 너무 서운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은 절대 신천지 추수꾼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A목사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조건을 내세웠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이단상담소에서 몇 가지 기초적인 상담에 응해만 준다면 믿고 받아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B신도는 여러 가지 사정을 얘기하면서 이단 상담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다. 며칠이 지난 후 B신도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B신도는 A목사가 자신을 신천지 추수꾼으로 매도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등 황당한 발언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상황을 알지 못하는 몇몇 교인이 B신도의 말만 믿고 목사를 암암리에 비난했다. A목사는 무작정 B신도를 내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변명하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렇게 수개월 동안 교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결국 B신도가 몇몇 교인을 데리고 교회를 떠나고서야 겨우 진정됐다.

인정에 매이면 당한다
신천지 추수꾼은 발각되기까지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을 포섭해 친분과 인정을 쌓는다. 어차피 언젠가는 발각되거나 떠나야하므로, 자신이 찍어놓은(?) 사람에게는 최선을 다해서 친분을 쌓는다. 돈도 주고, 어려울 때는 누구보다도 발벗고나서 전혀 의심이 없게 만든다. 그러다 추수꾼으로 발각이 된 후부터는 여러 작전에 돌입한다. 어떻게 보면 그때부터 진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일단은 눈물 작전을 펴서 자신의 무죄함을 인정(人情)으로 호소한다. 그 후에는 담임목사 등 자신을 신천지로 지목한 사람을 비방하며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을 포섭한다. 억울하다며 호소하기도 하고, 때로는 증거도 내밀며 자신의 무죄를 밝히려 노력한다. 더는 교회에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할 때는 근처 다른 정통교회로 옮겨 자신은 추수꾼이 아니라고 공공연하게 알린다. 계속 자신과 친분을 쌓은 이들에게 연락하여 교회와 담임목사 등과 갈라놓는 말을 자주 한다. 이 작업을 수개월 동안 아주 서서히 진행하기에 당하는 사람은 그것을 그저 안부 차 연락하는 것으로만 생각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교묘하게 교회로 들어온 추수꾼들의 가장 쉬운 먹잇감은 누구며, 반대로 가장 어려운 사람은 누구일까? 가장 끌어내기 쉬운 사람으로 △교회에 적대감이 있고 △담임 목회자나 사역자들과 트러블이 있으며 △목사의 설교 말씀에 은혜 받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며 △교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 등이다.
반면 △목사를 신뢰하고 △설교에 은혜를 받고 △교회에서 맡은 직분에 충성하고 △구원의 확신이 강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미혹하기 어렵다.

신천지총회 교육부에서 2006년 발행한 『새신자관리시스템』이란 소책자에는 어떤 교회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 지침도 제시했다. 이 책자에서는 △목사와 교회가 문제 있는 곳(목사의 비리, 교회 채무가 많은 곳) △교인 수는 많으나 말씀이 없는 곳 △노회나 총회에 많이 연결되지 않은 교회 △유월(신천지에 미혹돼 정통교회를 떠나겠다고 결심한 신도)한 새신자와 연결된 교회를 꼽았다. 결국 문제 많은 교회의 성도들은 신천지 추수꾼들의 주요 타깃이 된다는 의미다.

철저히 교회측 치리에 따라야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드러난 추수꾼들은 어떻게 치리하고 내보낼 것인가? 섣부른 접근은 금물이다. 추수꾼들은 절대로 자신을 ‘신천지’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담임목사가 모 교단 총회장까지 지낸 서울 모 교회에 신천지 추수꾼이 행정전도사로 부임했다. 이 정보가 그 교회 담임인 Y목사의 귀에 들어갔다.

Y목사는 행정전도사를 불러 “당장 교회를 떠나라”고 호통쳤다. 행정전도사가 눈물로 하소연을 하며 매달렸다. “누구에게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음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목사님이 속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자신은 결코 신천지가 아니라고 잡아뗐다. 눈물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Y목사의 마음이 흔들렸다. 결국 행정전도사는 그 교회에 그대로 남았다.

이렇게 목회자의 재신임을 받은 사람은 교회 안에서 암약한다. 행정전도사기에 그 교회 비리나 문제점, 또는 교인들의 정보가 더욱더 구체적으로 신천지측에 넘어가게 되리라는 것은 불보듯 훤한다.

이런 점에서 교회측에서 추수꾼을 지혜롭고도 철저하게 치리할 필요가 있다. 신천지에서 가장 큰 지파 중 하나인 요한지파에서 교육 강사로 활동하다 양심선언을 하고 현재 개종하여 신천지 실상을 폭로하고 있는 권남궤 전도사는 “신천지 추수꾼은 명단이 발표된 후 예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번호 등을 대조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두고 수시로 점검해봐야 한다”며 “신천지는 ‘약한 자에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하다’는 사실을 명심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렇듯 추수꾼에 미혹된 교회 성도가 있다는 게 파악되면 가족과 상의하여 반드시 이단개종 상담을 통해 회심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권 전도사는 “교회 추수꾼과 신천지에 미혹 당한 신도들은 출교를 당할 때 전화와 핸드폰 문자 등으로 ‘담임목사님이 나를 신천지 신도라고 음해한다’, ‘교회에서 너무나 많은 일을 시켜서 힘들어 나간다’, ‘교회에서 나를 아무런 이유 없이 쫓아낸다’는 등 유언비어를 퍼뜨려 교회분열을 조장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회를 비롯한 교회 기관장과 임원 그리고 성도들은 유언비어에 속지 말고 더욱 담임목사님과 당회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는 각 성전과 센터 출입구에 경고문을 비치하고 신천지 신도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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