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성경 속 ‘모략’은 거짓말이라는 뜻이 아니다

등록날짜 [ 2011-06-21 15:07:33 ]

‘모략’은 ‘책략과 계책’이라는 사전적 의미 있어
성경 단어를 하나의 의미로만 파악해서는 안 돼

신천지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서슴없이 가르친다. 그들은 이 거짓말을 성경 속 단어를 인용해 ‘모략’이라고 부른다. ‘모략’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아무런 가책 없이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다. 이름과 나이를 속이는 것은 물론 성도들을 유인하기 위해 선교사, 목사 등도 자유롭게 사칭한다. 부모를 속이고, 친구에게 핑계를 댄다. 그것을 전부 ‘모략’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가르친 적 없다
‘거짓말=하나님의 모략’을 주장하는 신천지들이 사용하는 성경구절은 로마서 3장 7절이다.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으면 어찌 나도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롬3:7)

이 성경구절을 근거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한다. 이 구절이 과연 그런 의도의 말씀인가?
성경 이해는 언제나 ‘문맥’이다. 문맥 없이 읽는 것은 차라리 성경을 읽지 않는 것보다도 못하다. 말씀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위 성경구절도 앞뒤 전후 문맥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롬3:5~8) 

위 성경 아래 부분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라는 부분이 보인다. 즉 사도 바울이 무엇인가 오해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누명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그 누명의 내용이 바로 윗 구절이다. 크게 두 가지다. ‘나의 거짓말이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와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등이다. 문맥을 살펴보면 사도 바울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그들은 정죄받는 게  마땅하다고 선언한다.

다시 말해 로마서 3장 7절의 구절은 사도 바울이 한 말이 아니라, 그러한 내용으로 오해 받고 있는 말을 해명하기 위해서 인용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거짓말=하나님의 모략’을 지지해 주기 위해 사용된 구절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렇게 말하는 자들은 정죄받아 마땅하다고 한다.
 

<사진설명> 신천지는 모략이라는 말을 이용해 거짓말을 양심에 가책 없이 사용한다. 그리고는 그것이 정당하다 말한다. 사진은 어느 신천지인이 자신들은 겉보기에는 이리(늑대) 같지만 속은 양이라며 표현한 것이다. 양이면 양이고 이리면 이리지 왜 이리였다가, 양이어야만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가르치신 적이 없다.

모략은 곧 ‘계책’과 ‘책략’의 뜻
모략(謀略)은 사전적 의미로 「1」계책이나 책략「2」사실을 왜곡하거나 속임수를 써 남을 해롭게 함 또는 그런 일로 정의할 수 있다. 「2」번의 의미는 분명 거짓의 의미이지만 「1」번 계책과 책략이라는 의미는 나쁜 뜻이 아니다. 성경은 책략과 계책이라는 말 대신 모략으로 전부 번역하여 수록하고 있다. 사단이 쓰는 모략은 「2」번의 의미이지만 하나님의 모략은 「1」번의 의미다.

영어성경(NIV)에서도 ‘모략’을 ‘counsel’이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원로나 전문가에 의한) 조언’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잠24:6)는 성경 구절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싸우라는 뜻을 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성경에 ‘시험’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시험(Test)’은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를 보시는 것이고, 사단이 하는 ‘시험(Temptation)’은 하나님과 관계를 멀어지게 만드는 유혹이다. 이 용어를 잘못 이해하면 하나님께서 사단이 하는 시험을 하시고 우리를 곤란하게도 만드시는 분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마찬가지로 ‘모략=거짓말’로 풀이한 것은 오로지 ‘모략’의 사전적 의미를 앞 뒤 정황을 살피지 않고 자기식대로만 풀이한 결과다.

양심에 화인 맞은 자 되지 말라
이단의 가장 큰 특징이 성경을 한 구절만 따와서 자기식대로 풀이하는 것인데, 신천지 역시 단어 하나의 의미만 가지고 와서 거짓말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버렸다. 사실 영어성경만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는 대목인데 그들은 편협하게도 오로지 한글성경만 고집한다. 그래야 자기식대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거짓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경고를 하고 있다. 하나님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가르침이다.(출20:16;레19:11;시34:13;잠13:5;롬9:1;골3:9)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4:1~2)

우리의 하나님은 불의한 방법인 거짓말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실 만큼 무능한 분이 아니다. 거짓말은 결코 하나님의 모략 또는 성스러움의 어떠한 행동이 되지 못한다. 양심에 화인을 맞은 이들이 하는 비성경적인 주장에 불과할 뿐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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