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포커스] 비성경적 교리에 속지 말아야

등록날짜 [ 2012-04-25 09:11:12 ]

유월절 강조하며 ‘교적부=생명책’이라 주장
결국 예수 부인하는 자의적 해석만 늘어놔



■ 교주 안상홍을 재림주라고 주장한다
안상홍증인회(안증회)에는 ‘재림과 강림’ 교리가 있다. 구름 타고 오는 것을 재림이라고 하고, 그 이후에 불꽃 중에 강림한다고 주장한다. 교주 안상홍이 재림주로 이미 ‘재림’했고, 지금은 ‘강림’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름=사람’을 의미한다는 논리는 안증회뿐 아니라 다른 이단 단체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형식이다. 히브리서 12장 1절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라는 구절 때문이다. 즉, 구름을 타고 온다는 말은 실제로 구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중에서 나타난다는 논리다.

과연 그런가? 히브리서 12장 1절은 증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그리스도’임을 증언하는 증거자들이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이들 외에도 많이 있다는 말이다. ‘구름=사람’이라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구름기둥’은 ‘사람기둥’이라는 어이없는 말이 된다.

안상홍 교주가 정말 재림주라면 성경에 기록한 대로 성도들의 부활 사건이 있어야 한다. 또 큰 영광과 큰 권능의 사건도 발생했어야 한다(살전4:16~17 등). 그런 일들이 있었는가? 교주 안상홍조차도 땅속에 있는데 부활 사건이 어디에서 발생하겠는가?

■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안증회는 유월절은 영생의 길이며 유월절을 통해 죄 사함을 받는다고 주장한다(안상홍, 멜기세덱출판사, 선악과와 복음, pp. 54~58).

성경에 ‘유월절을 지킴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구절은 없다. 죄 사함은 오직 예수의 피 공로를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영생도 마찬가지다(요3:16;행10:43 등). 고넬료 사건(행2:38;10:44~48), 중풍병자 사건(마9:2) 등으로 볼 때 죄 사함과 영생은 안증회가 말하는 유월절 지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 자신들의 교적부를 생명책이라고 한다
안증회는 자신들의 교적부가 성경에서 말하는 생명책이라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 13장 8절, 20장 12절에 하늘에 생명책이 있다고 되어 있다.

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야만 구원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그 생명책이 바로 자신들의 교적부라는 것이다(월간 교회와 신앙, 1997년 11월호, p. 144). 이런 주장은 다른 이단 단체에서도 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책이 이 땅에 존재한다는 성경구절은 없다(시69:28;빌4:3;계3:5;13:8;17:8;20:12;20:15;21:27).

■ 성탄절이 태양신 숭배일이라며 기독교를 비판한다
안증회 신도는 오늘날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내는 기독교인에게 ‘태양신을 숭배하는 행위’라며 비판한다. 12월 25일은 로마의 태양신 숭배 날인데 기독교가 그것을 따라 한다는 논리다.

정말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내는 것이 태양신을 숭배하는 행위일까? 아니다. 정반대다. 안증회 신도가 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다.

12월 25일은 로마 태양신 축제 날인 것은 맞다. 당시 교회에서는 초신자들과 어린아이들이 이런 이교도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있었다. 교회는 이를 막으려는 방법으로 자체 행사를 했다. 마침 성탄절이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그날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성탄절은 태양신을 축하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반대로 태양신을 축하하지 않게 하려고 만든 것이다.

■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이 한국이라고 주장한다
무식의 극치다.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이 한국이라면, 바벨탑이 한국에 세워졌다는 말이 된다(창11:2). 욥이 한국 사람이 되며,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경배하러 온 사람도 한국 사람이 된다(마2:1). 이스라엘 지파가 각각 진을 칠 때 유다는 한국까지 와서 진을 쳤다는 말이 된다(민2:3). ‘동방=한국’이라면 많은 성경구절이 우스워진다(창11:2;수12:1;삿6:33;사2:6;겔47:18). 성경에서 말하는 동방이란 ‘팔레스타인 동남쪽 아라비아 지역’으로 보는 것이 옳다.

■ 결론
안증회 측 신도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성교회 신도에게 접근한다. 가정 방문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만난다. 설문조사를 핑계로 다가오기도 한다. 성탄절, 부활절 등을 운운하며 말을 걸기도 한다. 그들의 주장에는 ‘예수=그리스도’라는 복음이 없다. 심히 경계해야 한다.

또 현재 이들은 안상홍 증인회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고만 돼 있을 뿐이다. 처음 만난 곳에서 혹시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거나 “어머니 하나님에 관해 들어보셨습니까?” 하고 말을 건네며 ‘하나님의 교회’라는 곳으로 이끌면 두말할 것 없이 그곳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라 1985년에 죽은 안상홍 씨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라고 보면 틀림없다.

안증회에는 현재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여자 장길자 씨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 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사회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역시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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