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우리를 위로하고 도우시는 성령

등록날짜 [ 2012-11-13 13:22:58 ]

그리스도인은 자주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하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주님 뜻에 맡기고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막상 어떤 일이 잘 안 되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면 이럴 수 있느냐?” 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리라고 말은 했지만, 은연중에 자기가 정해 놓은 기준이 이미 있어서 그대로 되지 않으면 이처럼 불평불만 합니다. 삶의 주도권을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16:13~14)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려면 제일 먼저 자기 삶의 주도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음이라는 책의 저자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강기슭에는 항상 푸름이 있다. 강이 바로 질러 흐르지 않고 돌아가면 갈수록 초원의 더 많은 지역이 푸르러진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초원의 강이 가는 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목적을 이루는 것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우리의 주변은 풍성해진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도 지금 당장은 옳은 것으로 보이지 않을지라도, 세월이 지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것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놓을 때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진리인 말씀을 통해 인도하십니다.

예배시간에 들려오는 설교는 물론, 성경을 읽는 중에도 깨닫게 하여 인도하십니다. 또 어떤 때는 음성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묵시와 꿈과 환상을 통하거나, 다른 사람과 만나게 하시기도 하고, 그 밖에 마음의 평안함이나 환경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를 삶 속에서 체험합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감각적인 것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확인하려고 하면 악한 영에게 속을 수 있습니다. 항상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지혜롭게 분별을 잘 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진리의 길을 갈 수 있게 위로하고 연약한 자를 도우십니다. 초대교회 성도는 그 당시에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잡혀가 심한 매질을 당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혹은 죽음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성령님께서 그들 속에 계셔서 제한 없는 하나님의 위로로 그들의 심령을 어루만져 주셨기에, 그들은 환난과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성령님의 위로가 없으면 쉽게 낙심하고 맙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함을 받고 성령님과 교통(交通)할 때, 세상이 주지 못하고 줄 수도 없는 하늘의 큰 위로가 영혼 속에 넘쳐나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올지라도 극복하여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8:26~27) 하고 증거합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하고 믿고 인정할 뿐 아니라, 실제로 모셔 들이고 충만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님의 뜻이 나를 통해 제한 없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