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가이드] 성령은 인치시고 보증하신다

등록날짜 [ 2012-11-20 13:37:18 ]

예수를 믿은 후에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구원의 확신’입니다.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하는 말씀은 과연 내가 구원을 받았는지에 관해 의문이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원의 확신이 없는 약점을 이용하여 이단이 틈을 타기도 합니다.

이에 관한 확실한 해답이 성령께 있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사람의 영혼에 인(印)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엡1:13~14) 하고 말씀하신 대로 성령께서는 우리를 인치시고 보증하십니다.
 
또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으니”(고후1:22)라고 하신 말씀도 성령이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을 보증하는 분임을 확실히 증거합니다.

‘인친다’는 말은 ‘도장을 찍는다’는 말입니다. 도장을 찍는 것은 권리를 나타내고 소유권이 있다는 것이요, 어떤 약속에 관해 자기의 명예를 건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도장에는 명예가 달렸고 권리가 달려 있습니다.

과거에는 쇠로 도장을 만들어 불에 벌겋게 달군 다음 소나 나귀 등에 찍어 소유권을 표시했습니다. 소나 나귀를 방목하는 지역에서는 필수적인 일입니다. 또 노예의 어깨나 팔뚝이나 볼에도 이런 도장, 즉 화인(火印)을 찍었습니다. 화인은 낙인(烙印)이라고 하고 ‘흔적’이라고도 합니다.
 
피부에 한 번 찍힌 흔적은 그 가죽이 썩어 없어지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부는 한번 늘어나면 줄어들지 않고 한번 상처를 받으면 그 흔적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6:17) 하고 고백한 것도 ‘예수로 인을 맞았다’는 뜻입니다. 다시는 지울 수 없는 도장을 맞아 영원히 예수의 것이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화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소유임을 영원히 보증하려는 목적이요, 또 하나는 반대로 하나님의 소유가 아님을 나타내려는 목적입니다.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딤전4:2)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여기서 ‘양심이 화인 맞았다’는 말은 사단의 소유물로서 낙인이 찍힌 것을 뜻합니다.

또 ‘보증한다’는 것은 ‘책임지고 틀림이 없음을 증명하는 일’을 말합니다. 법적으로는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채무자를 대신하여 채무를 이행할 것을 책임지고 부담하는 일을 말합니다. “남의 빚에 보증이 되지 말라”(잠22:26) 하고 성경에서 경계할 정도니, 보증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신 성령이 나를 보증하신다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인침 받기를 무엇보다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인 맞지 않으면 성령의 완전한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환난을 견뎌낼 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믿음을 보호하며 지속해서 유지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인침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환난에서 보호하십니다.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특히 마지막 때 닥쳐올 환난을 이기려면 성령으로 확실히 인침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평생 우리를 인치시고 보증하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성령을 기다리라는 당부를 하신 것입니다. 그 성령께서 우리를 책임지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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