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영적 전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등록날짜 [ 2013-04-09 09:12:23 ]

교회에서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영적(靈的)’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영적으로 봐야 해” “신앙생활이 곧 영적생활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영적’이라는 말은 영적 존재를 알고, 그 성향을 파악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영적 존재는 인간의 눈에 실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영적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속성을 잘 몰라 늘 유령, 귀신과 같은 두려운 존재로만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영적 존재는 하나님, 인간, 천사입니다. 하나님은 영적 존재이면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모두 창조하셨습니다(요4:24;골1:16). 인간은 하나님께서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영적인 생명을 지닌 존재가 되었습니다(창2:7). 천사는 하나님을 섬기도록 영적 피조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천사 중 일부가 타락하여 사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천사에는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천사와 타락한 천사인 사단 그리고 그 아래 속한 영들까지 다 포함됩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본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모든 만물을 이 세 가지 영적 존재와 연관해서 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즉 영적인 눈이 닫혔을 때에는 영적인 존재를 구체적으로 모르기에 영적으로 세상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를 믿고 성경을 알고 깨닫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인 눈이 열립니다.

영적인 눈이 열렸다는 말은 말씀으로 영적 세계를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영적인 눈을 열어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열어 주신 영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제일 먼저 발견하는 것이, 이 세 가지 영적 존재로 말미암아 세상이 움직이고, 이 영적 존재 간에 끊임없는 전쟁이 벌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어둠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

예수께서도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시면서 교회와 음부의 권세가 서로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셨습니다(마16:18). 구약 성경 욥기서에서도 욥이 당하는 환난이 영적 존재인 사단의 역사였다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치열한 영적 전쟁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을 더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영적 전쟁은 단지 극소수 그리스도인에게 있는 특별한 은사나 소명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이 전쟁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이 “악한 영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감히 건드릴 수 있겠는가?”라며 악한 영의 위력을 과소평가합니다. 하지만 마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에서 첫 사람 아담을 미혹하여 죄를 범하게 하였고,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도 공생애를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싸움을 걸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믿는 이들에게도 마귀는 끊임없이 역사합니다. 잘 믿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악착같이 달려들어 싸움을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마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벧전5:8~9)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 전쟁은 예수 믿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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