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예배를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등록날짜 [ 2013-11-27 09:28:14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4:24).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성(城) 우물가에서 어떤 여인과 만나 대화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그 여인은 예수께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4:20).

예수께서 그 말씀에 답변하셨습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4:21~23).

이 대화는 이스라엘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랜 기간에 걸쳐 남과 북 두 나라로 나뉘었습니다. 남과 북으로 분열하기 전에 솔로몬이 죽어 그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랜 성전 건축 사역으로 말미암아 국고는 바닥나고 백성은 몹시 지쳐 있었습니다. 이 사정을 잘 아는 노신들이 르호보암에게 진언했습니다.
 
선왕이 백성을 혹독하게 다스려 백성이 지쳤으니 조금 풀어 주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늙은 신하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백성을 더 강하게 몰아붙이라는 젊은 신하들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왕상12:14). 여기에 반발하여 베냐민 지파와 유다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가 동맹해서 북쪽으로 가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고 나라를 세웠습니다(왕상12:15~24). BC 928년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은 남유다와 사마리아를 수도로 삼은 북이스라엘로 나뉘고 말았습니다.

북쪽으로 와서 열 지파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성전이 남쪽 유다 지역인 예루살렘에 있는 점을 염려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혹시 마음이 흔들려 유다 왕에게 귀속할까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 두 곳에 두고 거기에 제사하라고 선포했습니다.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인도한 신이다’(왕상12:25~33 참조).

여로보암이 내세운 명분은 이랬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성전이 꼭 필요하냐? 비록 성전은 없어도 진리만 알면 되지 않느냐? 다시 말해 진정으로 제사만 드리면 되지 않겠느냐?’ 그러나 남쪽 유다는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신령하니 반드시 이 곳에서 제사를 드려야 한다.’

남과 북은 분열된 후 원수처럼 지냈습니다. 유다 사람은 사마리아인을 ‘성전을 짓다 도망가서 우상숭배로 타락하여 저주받을 자’로 취급해 상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BC 721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BC 586년 남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하고 맙니다. 이후 그리스, 로마에 끌려가 괴로운 포로 생활, 식민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각자 자신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민족을 보존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시기가 바로 그즈음입니다. “아버지께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고 하신 ‘이때’란 바로 ‘예수의 때’를 말합니다. 그 말씀은 곧 ‘너희가 이 산에서 찾으려 했던 신령한 것도 나요, 예루살렘에서 찾으려고 했던 진리도 나’라는 말입니다. 이는 이스라엘과 유다 간의 남북전쟁이 메시야 예수의 등장으로 끝났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 예배드릴 ‘신령과 진정’이라는 조건이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된 사실을 말씀했습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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