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등록날짜 [ 2013-10-15 13:21:57 ]

그리스도인에게 인생에서 제일가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반응을 보여드리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예배는 아주 기본적인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 예배입니다. ‘신앙생활’ ‘교회생활’이 곧 ‘예배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예배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합니다.

예배는 한마디로 하나님을 뵙는 일, 하나님과 만나는 일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예배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큰 특권이며,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구속받은 주의 백성이 그 받은 은혜와 사랑에 대한 반응으로 구원의 감격과 감사, 그리고 열정을 담아 최상의 가치를 돌리는 일입니다.

예배는 영어로 ‘Worship’입니다. 이 말은 ‘worth(가치 있다)’와 ‘ship(것)’이 조합된 단어입니다. 즉 ‘Worship’에는 ‘가치를 인정하다’ ‘가치를 돌려 드리다’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려 드리며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행위입니다. 이러한 최고의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순서에는 찬양, 기도, 속죄, 말씀 선포, 우리의 결단, 목사의 축도 같은 내용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한 ‘예배하다’라는 말에는 먼저 ‘경외와 존경을 표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예처럼, 마음은 떠났으면서 입술로만 하는 가식적인 존경과 경외를 하나님은 싫어하셨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 29:13).

‘예배’라는 말 속에는 ‘굴복하다’ ‘몸을 굽혀 엎드리다’ ‘절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내적인 마음 자세뿐 아니라 외적인 자세로도 표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몸을 굽혀 절한다고 할 때는 그저 어정쩡하게 굽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완전히 땅바닥에 얼굴을 묻을 정도로 바짝 엎드리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 예배를 위한 외형적 조건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시간을 정확히 지키고 철저히 준비된 예물을 드리며 옷차림까지 신경을 써서 흠이 없게 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 예배에는 ‘섬기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영어 ‘service’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섬김’은 노예나 종이 주인을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예배에는 ‘뵙는다’ ‘입맞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러한 예배의 어원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예배할 때 어떤 자세로 만나야 할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신령한 행위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도 그 사람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으려고 만나고 싶어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예배라는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100퍼센트 영향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사모하며 예배를 잘 드려 은혜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듯이 우리는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를 사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저 의무감, 책임 의식, 형식에 빠져 아무 기대감이나 사모함 없이 참석하는 예배는 이미 실패한 만남입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는 항상 성공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35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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