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자 가이드] 함부로 비방하거나 판단하지 말라

등록날짜 [ 2015-04-29 01:58:32 ]

성경은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하게 명령처럼 말씀하셨습니다(마7:1~2). 그 외에 여러 서신서에서도 비판이나 판단하는 일에 주의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2장 1절에는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떤 일로 남을 실컷 판단한 후 얼마 안 되어 자기 자신도 똑같이 그 행동을 하거나 같은 처지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제야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이 기억나 ‘아이코’ 하며 회개합니다.

이런 일은 우연히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눈을 밝히심으로 말미암아 자기 속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죄를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와 아주 무관하다고 여기는 일은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기와 관계있는 일에 관심을 둡니다. 한마디로 자기 속에 ‘들보’처럼 박혀 있는 죄가 남에게도 있어 내 눈에 보일 때, 마치 새로운 사실이라도 발견한 양 그것을 ‘티’라고 판단하여 가차 없이 정죄합니다.

내가 가진 ‘들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티’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주님께서도 네 속에 있는 들보를 빼내야 우선 너 자신을 밝히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눈 속에서 ‘티’를 뺄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7:4~5).

그러므로 우리는 함부로 남을 비방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하나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판단하느냐”(약4:11~12).

특히 우리는 믿음이 연약한 자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그와 똑같이 믿음이 연약한 과정을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롬14:1~2).

우리는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교회에서 이질감이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또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다 한 성령으로 그 몸에 속한 지체들입니다. 우리 몸도 많은 지체가 있어 각각 그 기능대로 자기 역할을 담당해야 온전합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고전12:18~21).

우리가 교회에서 맡은 일은 궁극적으로 영혼 구원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각기 맡은 일이 조금씩 다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지체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세우시고 감독자도 성령으로 세워서 성령의 뜻대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방침이 곧 성령의 방침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성도 간에 잘못 판단하고 비판하면 영원히 사함받지 못할 성령 거역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4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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