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 목사의 평신도신학 <48>] 믿음을 지켜야 할 필요성에 관해

등록날짜 [ 2012-06-12 11:45:35 ]

조건적 구원의 보증 견해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원은 완벽하지만
인간은 불안한 존재이기에 조건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 호까지는 아우구스투스와 칼뱅의 전통을 따르는, 무조건적 보증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견해에 서서 그들의 주장을 살펴보았다. 이번 호부터는 알미니안주의자가 주장하는 조건적인 보증에 관한 관점을 살펴보자. <편집자> 

인격적 관계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성경을 따르면, 하나님은 인간과 이런 관계를 맺기 원하신다. 사실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가 공유하는 친밀감과 상대를 향한 헌신 같은 관계를 인간과 나누기를 바라신다(엡5:22~23).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 사람이 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할지를 선택하는 그런 관계가 하나님과 관계라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관계 맺기를 그만둔다면-부부가 이혼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갈라선다면-그 관계는 끝나버리는 것이다.

조건적 구원에 관한 세 가지 이유
하나님과 맺는 인격적인 관계 외에는 어떤 구원도 없기에 어떤 사람은 구원을 잃을 수도 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과 함께 신실하게 걷고자 한 그들의 맹세를 저버릴 수 있고, 때때로 저버리기도 한다. 이런 사실은 상호 인격적인 관계의 특성에 기초해서 이끌어낸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이에 관해 우리에게 가르친다.

첫째, 성경은 조건적인 용어로 구원을 설명한다.

둘째, 성경은 믿는 자들이 믿음에서 떨어질 것을 경고한다.

셋째, 성경은 실제로 구원을 잃어버린 몇몇 사람에 관해 분명히 말한다.

다음 논쟁을 통해 여기 세 가지 주제에 관하여 탐구해 보자.
먼저, 비록 성경이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는 영원히 보증된다고 말할지라도, 인간으로부터는 조건적이라고 강조한다.
믿는 자들은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구원의 과정 가운데 그들이 해야 할 일에 관해서는 염려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죗값을 지불하시고, 계속해서 그들이 낙망치 않도록 할 뿐 아니라, 믿음 안에 자라나도록 일하고 계신다. 이것은 영원토록 보증된다.

믿는 자들이 할 일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들의 삶 가운데 성령의 역사하심에 단지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원히 보증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은 인간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 원하시지만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려 하지는 않으신다(벧후3:9). 하나님은 인간과 인격적 관계를 원하시고, 이런 인격적 관계는 선택과 관련해 있다. 사람은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하나님과 함께 걷는 일을 지속해서 선택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해야만 한다.

구원의 조건적인 속성은 성경을 통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주님은 반복적으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계속해서 신실할지를 알고자 언약의 상대를 ‘시험(test)’하신다(창22:12;신8:2;13:1~3;삿2:22;3:4;대하32:31). 하나님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을 더는 언약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셨다. 그들이 회개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물론 주님께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배반한 상태에서는 구원의 약속을 포함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에서 끊어져 나가게 된다(롬11:17~24).

구원의 조건적 속성에 관하여
만약 구원이 영원히 보증되었다면,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시험할 이유가 없으실 것이고, 또 확실한 언약에서 끊어버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구원의 조건적 속성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예수께서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10:22)고 가르치셨다. 구원은 그 사람이 견디느냐 아니냐에 따라 분명히 조건적이다. 바울은 디모데의 회중(會衆)에게 말했을 때 아주 강력하게 이런 사실을 강조했다.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딤후2:12).

마찬가지로 바울은 골로새의 크리스천에게 확실히 말했다.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골1:22~23).

바울이 말한 사람들이 현재 구원 받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바울의 약속과 경고는 구원 받은 사람일지라도 견디는 일에 실패해서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그들의 구원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조건적 속성을 말하고 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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