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담임목사 신년 에세이] 그대 삶의 신령한 가치를 위하여

등록날짜 [ 2019-01-08 06:18:19 ]



엎질러진 물 다시 끌어 담을 수 없듯이
지나간 세월 다시 돌이켜 살 수 없네.


인생은
세월을 수레 삼고 쉼 없이 달려가는데
지금 나는
어디쯤 왔고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아쉽게도 세월 속에 사는 인생은
주님이 부르시면
세월 속에서 안개처럼 사라진다네.


그때,
내 영혼은 어디에 가 있겠는가.


경성하고 깨어 
주가 주신 세월을
내 영혼의 날을 위하여 살자.


사랑하는 성도여,
그날에, 그날에, 또 그날에
천국에서 다 함께
주님 흘린 피 그 엄청난 생명
내 심령에 가득 담고
거기서, 거기서
천국에서, 천국에서 만나자.


그리고
구속하신 그 은혜 감사하여,
피 쏟아 죽어 내 죗값 갚아 살려 주신
주 은혜 감사하여,
저 불타는 지옥 형벌의 고통에서
대신 죽어 살려 주신 그 사랑의 은혜 감사하여,


구세주 우리 주님께
한없는 찬양과 영광을,
아니, 내 평생의 삶과 함께
목숨도 올려드리자.
그때 그 영광을 위하여! 


사랑하는 성도여,
세월을 수레 삼고 살같이 지나가는 날들을
육신의 정욕과 요구대로 살다가 
참혹한 지옥 형벌, 저 불타는 고통 속에서
살려 달라고 그토록 애절하게 소리쳐도


그 고통의 그 절규 들어줄 자 없는,
부자(富者)의 절규의 그 쓴잔,
고통의 그 쓴잔, 저주의 참혹한 그 쓴잔,
그 절망의 그 쓴잔만은 마시지 말자.


어느덧 2018년 한 해도 지나가 버렸구나.
내가 살아온 그 날들인데
너의 인생도 이렇게
쉼 없이 간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자.
잊지 말자.
2019년 한 해
더 살 날들을 주셨으니,
정신 차려 깨어 근신하여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피 쏟아 구원하신 주님께
육신의 때를 영혼의 때를 위하여
감사하며 살자.
충성하며 살자.
순종하며 살자.
서로 사랑하며 살자.
주가 주신 명령대로 살자.


저 지옥 가는 영혼 애타는 마음으로
내가 살려 구원하자.


그토록 십자가에서
구세주 예수 피 쏟아 죽으시며
나는 죽어도 너만은 죄 아래서
지옥 가면 안 된다 하시며
자신의 목숨을 나의 죗값으로 내어주신
주님 십자가 피 소리의 절규처럼 
애절한 마음으로 살려내자.


어느 날 아침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왔다네.


새로 주신 새날들은
나의 육신이 영혼의 때를 위하여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절실한 날들이라네.


새해를 주신 창조자
구세주 예수님의 뜻을 좇아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자.


누구에게는 아주 먼 것 같은
육신의 마지막 그 날에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가까운,
오늘일지도 모를
육신의 마지막 그 날에
“구세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
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은 초 토막 같아서
세월 속에 점점, 점점
타들어 가 사라지고
인생은 나무토막 같아서
목수의 톱질에 오고 가며 사라져간다.


인생은 들물과 썰물 같아서
들물 같던 청춘이 썰물 되는 어느 날
황량한 갯벌만 남는다.


너 인생아,
잠시 살다 없어지는
아침 안개 같은 너여,
아침 이슬 같은 너여.


네가 가진 육신의 욕망
모조리 훌떡 벗어 내던지고


네 영혼의 때를 위하여
항구적인 그날의 천국 행복을 위하여


기도로, 회개로,
말씀으로, 성령으로 무장하여
세상과 싸우고
육신의 요구와 싸워
장렬한 전쟁의 승리 가지고
저 천국에서 만나자.


주를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공로 움켜쥐고
구슬땀 쏟아내며
한 해를 소멸(消滅)했던
예수의 친구 성도들이여,
썰물 같은 인생의 최후가 되는 그날
초 토막 같은 인생을
주를 위해 불 밝히며 살았으니

저 천국에
환한 면류관의 영광이 기다리지 않는가.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위대한 것은
오늘 내가 인생을 마감할지라도
피 쏟으시며 다 이루었다 하신
예수님처럼 후회 없이 사는 그것이 아닌가.


사랑하는 성도여,
어찌 담임목사인 나는
주가 피로 사신 성도들의 무거운 짐이 되어
그대들의 마음의 어깨를
짓누르며 살아왔던가.


목사의 연약한 육신 때문에
그토록 울고 통곡하고 금식하며
“우리 목사님 살려 주세요, 건강 주세요!”
주님을 향해 외쳐대던 그 기도의 함성,


그토록 강하게 더 강하게
울부짖는 외침의 메아리가
담임목사인 내 심령 안에서
나를 사로잡았으니 
성도들의 사랑의 기도의 짐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성도들 앞에
나는 그토록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성도들의 담임목사를 향한
그 애절한 사랑에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연세 가족들이여,
맡은 영혼 놓칠세라 
시험 들어 믿음에서 떠날세라
저 불타는 지옥에서
영원히 영원히
쉼 없는 고통 받을세라
그토록 애타게 기도하고
그 영혼 붙잡으려 내민 손끝이 다 닳도록
주님 피 흘리신 심정 부여안고
영혼 섬김에
자기 생애 아낌없이 쏟아부은 성도들이여,


참으로 수고하셨어요.
주님이 하늘에서 기억하고
감동하실 것입니다.


또한 넘치는 면류관은
수고한 연세가족들에게
감동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2018년의 힘들고 벅찬 일들은
주가 육체의 고난으로 담당하셨으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
다 주님께 내어드리고
가볍고 감사한 마음으로
2019년을 힘차게 출발하자.


지긋지긋한 가난도,
지옥을 방불할 만한 질병의 고통도,
가시관의 아픔처럼
그토록 조여오던 삶의 현실도
다시는 역사하지 못하도록
우리 주님의 고난이라는 수레에
다 드려버리자.


주님은
오늘 염려는 오늘로 마감하라 하셨으니
과거는
2018년으로 완전무결하게 마감해 버리고
2019년에는 주님이 주신 말씀의 날개 펴고
성령의 인도 따라 마음껏 행복하자.
속 시원하게 행복하자.
그것이 믿음의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
2018년 한 해에 애절하게 했던 기도와 수고,
땀 흘렸던 그날들을 다 주께 드리고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내 자랑되지 않도록
우리 주님 기억 속에 영원히 영원히 담아두자.
2019년 한 해 주셨으니
주님이 약속하신 영육의 축복을
가슴에 한 아름 안고
하루하루 그날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알뜰하게 사용하자.


그리고 마지막 그날에 행복했다 말하자.


사랑하는 연세가족이여,
마지막 재림의 날이
그리고 핍박의 날이
곧 다가옴을 명심하고
기도하자, 기도하자, 또 기도하자.
주님의 능력으로
환란의 그날을 이기기 위하여,
그날의 영광을 위하여 쉼 없이 기도하자.


사랑의 주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신 주여,
신령한 말씀으로 축복을 약속하신 주여,


2019년 한 해를 나와 함께,
신령한 그 길을 우리 연세가족 모두와 함께
가 주소서. 아멘.


2019년 1월 1일
연세중앙교회 담임목사  윤 석 전

                                 





위 글은 교회신문 <6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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