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 “얘들아 힘들었지 수고했어…기도할게 사랑한다”

등록날짜 [ 2019-11-18 18:41:37 ]

주 안에서 수험생활 잘 마쳐줘 감사

평소 하고 싶었던 자기개발하거나

책 읽고 부모님도 도와주면 좋을듯

청년부 가서도 고등부 잊지 말기를

정학용 교사(고등부 3학년 학년장)

 

정말 수고 많았다. 짧게는 3, 길게는 6년 동안 대학 입시라는 인생의 큰 관문을 지나왔구나! 노력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줄 믿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할 친구들도 수고 많았다. 캠퍼스 생활이든 직장 생활이든 열심히 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바란다.”

 

수험생활 지켜보며 교사가 더 은혜받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짧지만 격려의 글을 써 보았다. 지난 1년 동안 고3 학생들을 섬기면서 학생들의 성실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몸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부담스러웠을 텐데 주님께 받은 은혜를 이어 가려고 매일 저녁 기도모임에 나오고 예배 때도 어떻게든 은혜받으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대견했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서도 교회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고, 주님 주신 힘으로 다시 주먹을 불끈 쥐며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해 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해 더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수험생이라서 빠질 법도 한데 충성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며, 우리 학생들 안에 정말 예수님이 살아 계시구나확인하기도 했다.


학생회 직분을 맡은 고3들도 참 수고가 많았다. 학생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기도모임에 매일 참석하고 고등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솔선해 충성하면서 동기들과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학교기도모임 리더들도 매주 기도모임 인도하랴, 후배들 챙기랴 일반 수험생들보다 배나 바쁘게 활동하였기에 하늘나라의 상급은 얼마나 클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과학고에 다니는 어떤 학생은 바쁜 학업 일정에도 하나님과 사이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기도와 예배와 정한 믿음의 스케줄을 잘 지키며 학업도 열심히 병행하더니 좋은 결과를 앞두고 있다. 주님의 은혜다.

 

이제부턴 시간 관리 잘 하길 당부

수험생활을 잘 마친 학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한다. 수능을 마치면 긴장이 풀리고 부담감도 덜어지지만 갑자기 여유 시간이 많아져 생활이 나태해지거나 세상으로 달려가기 쉽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자기개발을 하거나 책을 많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성경 일독을 목표로 성경 읽기에 힘쓰는 것도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대학에서 심화해 배우는 과학이론들은 창조에 대한 거부감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하나님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해 보면 어떨까. 또 그동안 수험생활 뒷바라지하느라 애쓰시고 기도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부모님 일을 도와 드리면 좋겠다. 무엇보다 입시 때문에 마음을 쏟지 못했던 신앙생활에 더 열심을 품고 기도하는 일에 시간을 더 썼으면 좋겠다.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가장 여유 있을 시기에 기도를 통해 영적 훈련을 하고 비전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큼 대학 생활을 위한 최상의 준비는 없을 것이다.


다년간 고등부 학생들을 섬겨 온 교사로서 학생들이 꼭 기도해야 할 제목 몇 가지를 제안한다. ▲대학 캠퍼스에 가서도 세속적인 문화에 젖지 않고 신앙을 지키도록대학청년회에 가서도 기도와 전도와 각종 모임에 힘쓰고 신앙적으로 힘든 친구들을 섬길 영적 함량이 생기도록학교든 직장이든 어디서든지 예수 믿는 사람임을 보여 주고 전도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하면 좋겠다.


대학 가서도 주님 영광 위해 살기를

고등부에서도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대학청년회와 연계해 이모저모 섬기려고 한다. 대학생 섬김이들이 고등부 공과 모임에 연말부터 참석해 적응을 돕고, 대학청년회 생활을 미리 소개한다. 또 고3 학생들이 주도하는 찬양예배가 있고, 특별 헌금송 시간도 있다. 동기, 후배들과 한 해를 돌아보면서 은혜를 나누는 모임도 있다. 이러한 시간을 활용해 지난 수험생활을 돌아보고 주님께 감사하며 캠퍼스에서 맞을 새해를 준비했으면 한다. 2020년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청년답게 패기 있고 푸르른 신앙생활을 할 너희를 위해 축복하고 싶다.


고맙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참아 주고 여기까지 오게 돼서 감사하다. 청년회에 가서도 고등부 후배들 잊지 말고, 선배님들 잘 따르고 신앙생활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 선생님들이 계속 기도할게. 사랑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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