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방지에 전 성도 협조 당부

등록날짜 [ 2020-02-10 14:57:50 ]



<사진설명> 적외선 열화상 체온 감지 카메라 모니터에 나타난 화면 모습. /정한영 기자

<사진설명> 우리 교회 방역팀이 본당 1층 입구에서 휴대용 열화상 체온 감지기로 성도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하고 손 세정제도 뿌려 주고 있다. /김홍준 기자


청년성회 기간 중 ‘의료 부스’ 운영
본교서도 열화상카메라 투입
문손잡이 소독하고 손 세정제도 비치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우리 교회가 수양관과 본교에서 방역 활동과 체온 검사 등을 실시하며 발 빠르게 대처해 성도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 기간 내내 수양관 입구 접수처에 ‘의료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본교에서도 방역팀을 가동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2월 3일(월)부터 6일(목)까지 열린 청년성회 기간 내내 우리 교회 청년회 임원단에서는 청년회 소속 의사 1명, 간호사 1명 등 전문 의료진을 24시간 상주시키는 한편 방역복을 입고 참가자 수천 명에게 일일이 체온 검사를 실시한 후 ‘증상 없음’ 스티커를 이름표에 붙이게 했다. 성회 첫날인 3일 참가자 전원을 검사하느라 의료 부스가 붐볐고, 다음 날부터는 수양관에 속속 도착한 이들을 추가 검사했다.

첫날 고열이 있다고 판단된 참가자 2명을 성회본부에서 즉시 귀가 조치했고, 열이 없는데도 과거 폐렴 증세가 있었다면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폐를 끼칠까 불안해한 청년은 매일 체온을 측정했다.

또한 2월 3일(월) 새벽부터 전문소독업체인 정일종합관리회사에서 흰돌산수양관에 나와 성회를 대비하여 방역소독을 철저히 실시했고 오후에는 연세중앙교회 궁동성전에서도 방역소독을 꼼꼼하게 실시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방역팀 9명을 가동해 매일 문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있다. 원활한 예배를 위해 예배가 있는 시간에는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고 안디옥성전 앞 1개소만 개방했다. 체온계와 휴대용 적외선 열화상 체온감지기를 사용해 체온을 측정하고 손 세정제로 개인 소독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체온계 10개, 휴대용을 포함하여 열화상카메라 3대를 사용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발열환자가 있다면 즉시 귀가 조치하여 인터넷으로 실시간 화상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수요예배 때는 발열이 의심되는 성도 3명을 귀가하도록 했고 최근 본인이나 가족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를 비롯하여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해외여행자와 만난 적이 있는 경우에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진료소를 찾아가거나 스스로 예배 참석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교회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하는 데 전 성도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겨 하나님께 마음껏 예배 드리며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길 소망한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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