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 연세가족 생명나눔 헌혈 자원

등록날짜 [ 2021-06-18 11:42:37 ]

“네 이웃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예수 사랑으로 혈액수급위기 도와
한마음혈액원·대한적십자사 협력
방역 철저히 하며 질서 있게 진행
앞으로도 헌혈캠페인 이어질 예정



<사진설명> 제2회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 모습. 토요일 하루 동안 연세중앙교회 헌혈 대상 성도들이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9대에 질서 있게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김영진 기자






<사진설명> ①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가 채혈을 도왔다. ② CTS뉴스에 보도된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 윤석전 담임목사가 “어떤 환자도 피가 부족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연세가족들의 헌혈이 부족하나마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인터뷰하고 있다. ③ 연세가족들이 헌혈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었다.



<사진설명> 윤석전 목사(가운데)가 김동석 원장(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송미호 본부장(한마음혈액원 혈액사업본부)과 헌혈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문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부터 의료기관에서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수술을 앞둔 중환자들이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위급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헌혈 캠페인에 자원해 동참했다. 지난 6월 5일(토) 오전 9시~오후 5시 기독교한국침례회 연세중앙교회는 보건복지부 지정 ‘한마음혈액원’,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과 협력해 제2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을 진행했다.


방역에 만전 기하며 헌혈 진행
연세중앙교회 헌혈 대상자 성도들은 토요일 하루 동안 교회 내 도로와 대형주차장에 배치한 헌혈버스 19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버스 1대당 4명이 동시에 헌혈할 수 있고, 의료진 70명이 투입돼 채혈을 도왔다.


연세중앙교회가 조직한 ‘생명나눔 캠페인 총괄본부(총괄본부장 김영민 안수집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마스크 착용(KF94),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서로 간 안전거리 3m를 유지하고 대화나 접촉 없이 헌혈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교육국 등 연세중앙교회 부서별로 헌혈하는 시간을 각각 달리 정해 헌혈 참여자가 같은 시간대에 몰리지 않도록 조정했고 헌혈버스 19대도 캠페인 당일 수시로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 제1회 헌혈 캠페인 때보다 많은 헌혈버스가 동원된 덕분에 헌혈에 동참하는 연세가족들도 기다리는 일 없이 바로바로 헌혈에 참여했다. 안디옥성전에서 대기하다 자기 차례가 되면 버스로 향했고, 버스 앞에 마련된 천막과 간이의자에서 잠시 기다리다 앞선 이들이 채혈을 마치면 곧장 헌혈을 할 수 있었다. 사흘 전부터 개인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전자 문진표’도 작성하며 기다리는 시간 없이 착착 진행됐다.


앞으로도 정기헌혈 캠페인 예정
이날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은 CTS기독교TV 등에서 취재를 나와 연세가족들의 헌혈 나눔을 보도했다. CTS기독교TV와의 인터뷰에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우리가 가진 생명의 피를 이웃에게 나눠 이것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의 생명이 연장되고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요, 주님께서도 바라시고 기뻐하실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을 주신 사랑을 본받아,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에 피가 모자라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애타는 사정이 안타까워 헌혈에 동참했다”며 “어떤 환자도 피가 부족해 고통받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연세가족들의 헌혈이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중앙교회와 협력해 헌혈을 담당한 한마음혈액원 서재만 헌혈증진팀장은 “한마음혈액원과 대한적십자사 두 기관에서 헌혈버스 19대를 동원할 만큼 대규모 헌혈 행사를 담당하면서 혈액원 직원들도 큰 기쁨과 기대감으로 헌혈을 도왔고, 수많은 성도들이 자원해 주어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헌혈도 감소하는 추세이고 국내 혈액 수급은 적정혈액보유일인 5.0일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인데 이번 연세가족 헌혈 캠페인이 가뭄 속 단비와 같았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말씀이 병상에 누워 헌혈을 기다리는 환우들에게 가장 큰 생명나눔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지난 3월 헌혈 캠페인 때도 연세가족들이 오랜 시간 기다렸다가 헌혈에 동참하셨는데도, 한 분도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가며 헌혈해 주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윤종옥 헌혈개발팀장(서울중앙혈액원)도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에 따르면 6월 4일(금) 24시 기준 전국 혈액보유량이 4.4일분으로 다소 부족했으나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힘입어 6월 5일(토) 24시 기준 5.1일분으로 증가하면서 적정 보유량에 도달하는 데 기여했다”며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어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데 어려운 여건에도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참여해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고, 담임목사님 이하 많은 분이 마음 써주신 덕분에 1일 단체 헌혈로는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헌혈이 진행되어 놀라웠고 앞으로도 기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목양센터 3층 접견실에서 윤석전 목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김동석 원장, 한마음혈액원 혈액사업본부 송미호 본부장과 담소를 나눴다. 채혈 실무를 담당한 윤종옥 팀장(대한적십자사)과 서재만 팀장(한마음혈액원) 그리고 윤대곤 목사(총괄지휘본부장)도 동석했다.


주님의 당부 ‘이웃 사랑’ 실천 계속
지난 3월 1일(월)에도 연세중앙교회는 제1회 연세가족 생명나눔 캠페인 ‘헌혈’을 진행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많은 연세가족이 교회 도로에 주차한 헌혈버스 5대에 올라 헌혈에 동참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앞으로 헌혈 캠페인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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