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기획 | 주님이 쓰신 부서들] 사랑하고 섬길 마음 주신 주께 감사

등록날짜 [ 2022-06-22 06:00:40 ]

<사진설명> 충성된청년회 1부 회원들이 교회 성령충만 바위 앞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맨 왼쪽이 한지연 부장.



| 한지연 부장(충성된청년회 1부)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면 잃은 양을 향한 주님의 애타는 심정 그리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회원들을 귀하게 여길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나 또한 죄인인데 내가 뭐라고 그 같은 복된 마음이 생기겠는가. 다 우리 주님이 회원들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주시는 마음이다. 주님의 은혜로 4년째 부장 직분을 맡아 충성하고 있다.


회원들 귀하게 여길 마음 주신 주님

2년 넘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졌으나, 집을 성전 삼아 예배드리면서도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가 무척 컸다. 교회가 아니었으므로 어떻게든 더 은혜받으려고 몸부림도 쳐보고 마음 다해 기도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하나님과 사이가 더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 또한 주님의 은혜였다.


지난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점차 완화되면서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그간 집에서 예배드리던 청년들도 현장예배 참석을 사모해 교회에 나오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그간 집에서 예배드리던 것이 몸에 익은 탓인지 “예배드리러 교회에 오라”라는 애타는 권면에도 묵묵부답이거나 차일피일 미루는 이들이 있었다.


회계연도 초반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면, 주님께서 회원들을 귀하게 여길 마음을 주신 덕분에 교회 오기를 주저하는 회원들에게도 “교회 와!”라고 직접적으로 권면하기보다 마음 문을 여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마침 실외 마스크 의무화도 해제되는 분위기라 “너랑 만나고 싶어”, “밥 먹자”라며 다정하게 다가가려 했더니 큰 거부감 없이 현장예배 참석에 응하곤 했다. 꼭 교회 오라고 직접 말하지 않더라도 담당 부장이 밥 먹자고 하면 신앙생활 잘하라는 뜻임을 회원들도 다 알지 않는가.


또 교회에 올 수 있는데도 오기를 꺼려 하는 회원들을 위해 직분자들과 주중과 주일에 마음 모아 집중 기도회를 진행했고, 하나님께서 즉시 응답해 주시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토요일까지만 해도 연락이 안 되던 회원이 주일 오전에 “저 지금 예배드리러 교회 가고 있어요!”라고 연락을 주면 어찌나 기쁘던지! 함께 기도한 직분자 모두 주님 응답에 감사하며 활짝 미소를 짓곤 했다.


수현(가명)이도 우리 교회에 다시 나오기까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회원이었다. 마귀역사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수현이와 하나님 사이를, 또 교회와의 사이를 갈라놓았고 교회에 잘 나오던 수현이도 어느 순간 예전만큼 믿음의 스케줄에 동참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우리 교회에서 멀어지겠다는 수현이의 연락을 받고 한동안 머리가 멍하고 마음도 먹먹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데다 많이 친한 사이도 아니어서 강하게 권면할 수 없는 것도 안타까웠다.


회원의 신앙생활을 염려하고 속상해하던 그때도 주님께서는 사랑하고 품을 마음을 주셨다. 수현이가 다소 까칠하게 대해도 계속 연락하고 관심을 표현했다. 다시 우리 교회에 와서 함께 신앙생활 할 것도 진실하게 기도했다.


며칠 후 다른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왔다는 그에게 “어땠어?”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런데 생각도 못 한 답을 들었다. “부장님, 저 연세중앙교회 다시 갈게요.” 수현이에게 말을 들어보니 다른 교회에 가 보았으나 뭔가 아닌 듯해 자기 스스로 우리 교회로 예배드리러 왔고, 본인 스스로 다시 나온 예배에서 난생처음 생명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은혜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다시 신앙생활 하겠다고! 주님 주신 마음으로 섬기고 또 섬길 때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함께 섬기는 직분자들 있어 든든

주일예배며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성실하게 동참하는 회원들도 있고, 드문드문 교회에 오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1부에는 청년들 수십 명이 속해 있다. 주님께서 회원들 섬길 힘을 주시지만, 부장 혼자서 감당할 수 없기에 함께 회원들을 섬기는 우리 1부 직분자들이 큰 힘이 되어 준다.


몇 년 동안 같은 부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회원 시절을 같이 보냈고, 지금은 직분자로 함께 충성하는 이들도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이번 상반기에 직분 임명을 받은 한 분은 지난 1월에 진행한 ‘가정에서 함께하는 청년대학연합 동계성회’ 때 큰 은혜를 받았는지 직분에 대한 사모함이 컸다. “주님이 주신 직분을 마음 다해 감당하고, 개인적으로도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는 각오에 큰 감동을 받았고, 요즘은 본인 업무도 바쁠 텐데 누구보다 예배드리러 일찍 와서 회원들을 섬긴다. 직접 만든 반찬도 회원들에게 전하며 섬기는데 회원들이 무척 좋아한다. 주님께서 섬길 마음을 주셔서 자원해 섬기고 있다.


지난 상반기를 돌아보면 주님 은혜로 여기까지 왔고 또 하반기에 회원들을 섬길 일을 기대하게 된다. “마지막 때가 될수록 모이는 자리를 폐하지 말라”(히10:25) 하신 말씀처럼 회원들이 영적생활 하는 데 힘을 실어 줄 모임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코로나 사태도 많이 누그러졌으므로 노방전도도 하고 싶다. 은혜받은 것을 지켜 가는 데는 내가 만난 예수를 간증하고 전하는 복음 전도가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 충성된청년회에서는 매일 성경 묵상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예수님을 일상에서도 늘 만나도록 권면하려고 한다. 최근 ‘도전! 성경 속으로’ 출전을 앞두고 성경 말씀을 읽다가 신앙생활이 부쩍 성장한 회원도 있다. 아직 믿음이 연약한 회원들이 모임에 오도록 다채로운 부 행사도 마련해 모이기를 힘쓰고 은혜 넘치는 1부가 되기를 소망한다.


하반기에도 주님이 우리 부서를 써 주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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