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선교사 은혜 나눔] 주여! ‘군 복음화’를 이뤄 주소서!

등록날짜 [ 2023-06-07 18:55:20 ]

연세중앙교회 국내선교국(허신명 국장)은 ‘침례교단 군선교후원회(회장 양회협 목사)’에서 파송한 군 선교사들이 현역 장병들에게 예수 복음을 전하고 섬기도록 지원하고 있고, 현재 후원 중인 군 선교사 9명이 경기도 연천·포천, 강원도 고성·인제, 인천, 전북 완주 등 군부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예수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선교사들이 현역 장병들을 섬기는 모습을 소개한다.



애타게 복음 전해 예수 믿는 장병들로


<사진설명> 배인걸(앞줄 맨 왼쪽) 목사가 충무교회 앞에서 군 교회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배인걸 목사(충무교회-35사단 106여단)


지난 2012년 12월부터 군 선교사로서 35사단 106여단에 있는 충무교회 장병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군 복음화를 위해 장병들을 섬겨 온 지난 10여 년 동안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들은 다 보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던 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부대로 배치받은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입대하기 전 비신자였던 청년은 훈련소에서 예수를 구주로 믿기로 결심했고, 자대 배치를 받은 후 전역할 때까지 꾸준히 예배에 참석해 설교 말씀도 귀 기울여 들으며 1년여 동안 예수 믿는 청년으로 무럭무럭 성장했습니다. 군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는 게 흔한 일은 아니므로 담당 군 선교사로서 그가 신앙생활을 이어 가도록 마음 쏟아 기도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가 전역할 때 “예수 믿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간증한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주님이 그를 구원하시고 누구보다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군 선교사로서 주된 사역은 예수 믿는 청년들의 영적생활을 관리하고. 복무 기간에 신앙을 유지하고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도록 섬기는 데 있습니다. 자대에 배치받으면 외출, 외박, 휴가, 근무 등 주일에 온전히 예배드리지 못할 일도 많이 생깁니다. 또 입대하기 전에 비해 예배드리고 신앙적으로 교제 나눌 시간도 그리 많지 않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님 심정으로 더 잘 섬기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장병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기를 바라며 복음 중심으로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장병들 부모님이 면회를 왔다가 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셨는데, 복음 설교를 들은 부모님이 아들에게 “너는 군에서도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구나”라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행복했습니다. 또 군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던 청년들이 전역 후 찾아와 찬양할 때 필요한 대형 모니터를 주님께 드린 일도 있었습니다. 군 선교사로서 보람되고 행복한 순간들입니다.


최근 들어 아쉬운 점은 장병들이 휴식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받아 신앙생활이 나태해진 것입니다. 예전에는 복무 기간에 세상과 단절되어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었는데, 손안의 스마트폰이 영적생활 하는 데 큰 방해를 끼칩니다. 또 군목이 아닌 민간인 사역자가 활동할 범위가 제한되어 있는 것도 기도하는 점입니다.


이런저런 어려운 상황에도 군 선교사로서 장병들이 굳건한 그리스도인으로 무장하고 전역 후 본인의 교회에 돌아가 큰 일꾼이 되기를 소망하며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 주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과 연세가족 그리고 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군선교회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군 복음화 위해 중보기도 당부



<사진설명> 이동재 목사(앞줄 가운데)가 장병들과 부대 내 시온교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면서 신앙생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이동재 목사

(시온교회-17사단 포병여단)


샬롬. 2007년부터 군 선교사 사역을 시작해 지난해 2월부터 인천 17사단 포병여단 시온군인교회에서 장병들을 섬기고 있는 이동재 목사입니다. 17사단 포병여단 내 시온교회는 코로나19 사태 때 교회를 리모델링하여 주님께서 아름다운 성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지난해 시온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후 장병 2명과 첫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렸으나, 이후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현재는 간부 네 가정과 장병들까지 총 2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교회를 성장하게 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온교회는 포병여단 본부교회로서 예하 대대교회 세 곳과 협력해 장병들을 섬깁니다.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각 대대교회 목사님들과 소통해 첫 기독장교연합예배(MCF)를 시온교회에서 드리게 되었고, 예하대대 장교들이 연합해 예배드리고 주 안에 하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앞으로도 기독장교연합예배를 통해 각 부대 장교들과 간부 가족들이 깨어나고 군 복음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포병여단에서 임명받은 신임 군종병들이 영적으로 무장하고 부대 내 전도 사역에 대해 교육하고자 각 대대에서 군종병 20여 명을 초청해 첫 집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참석한 청년들마다 예수 믿는 군종병으로서 자부심을 경험했고 복무 기간에 기도하고 전도해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할 것을 결단했습니다. 연세가족들도 군종 장병들이 신앙생활과 멀어진 전우들을 다시 주님께 인도하는 복음의 용사들이 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고 영혼 사랑에 불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 모든 사역은 주님이 하셨습니다. 군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과 연세중앙교회 국내선교국 그리고 연세가족 분들을 통해 주님이 일하신 결과입니다. 기도와 각종 섬김으로 영혼 구원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음에,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군 선교 사역이 진행되고 역사해 주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포병여단 전 장병이 건강하고 예수 믿는 간부들과 가정도 지켜 주시도록, 시온교회가 부흥하고 장병들을 섬기는 데 환경과 여건이 부족함 없도록, 제가 부대에 들어가 장병들과 예배드리고 그들이 주님을 영접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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