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50] 여호수아 사후(死後) 하나님을 잊은 이스라엘

등록날짜 [ 2017-04-13 08:25:46 ]

가나안 정복한 은혜 잊고 바알 섬기는 이스라엘에
사사 보내 구원하신 하나님
후손에 신앙 교육 우선해야 구원의 손길 영영 이어져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임명하셨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에게 맡겨주신 직임을 성공리에 마쳤다. 여호수아마저 죽자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정복 전쟁 중에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구원한 현장을 목격한 지도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잘 섬겼다.

세대가 바뀌자 하나님의 존재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슴속에서 사라졌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삿2:11). 빛이 사라지면 어둠이 지배하듯 하나님을 잊자 영적 어둠이 사람들을 피폐케 했다. 정의가 무너지고 악이 선으로 둔갑하여 사람들을 미혹했다.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민족들은 대부분 우상 바알을 섬겼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구원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버리고 미신(迷信)인 바알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삿2:1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붙여 그들로 노략을 당케 하시며 (중략)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삿2:14~15).

하나님을 떠나면 재앙을 만나고 전쟁에 패하며 고통이 심하리라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졌다.

이스라엘이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셨다. ‘사사’는 히브리어로 ‘재판하는 자’를 가리키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세운 사람을 가리킨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삿2:18).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지도자로 세워진 ‘사사’가 죽으면 또다시 우상을 섬기며 죄악 속에 빠졌다. 아담이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명하신 선악과를 먹고 불순종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부터 인류에게는 부패성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구약 시대에 사사를 세우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교회와 감독자를 세우시고 하나님 말씀에 따라 순종하라고 요구하신다. 감독자는 “영혼의 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라”고 끊임없이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성도의 자녀라고 하여 저절로 하나님을 알고 신앙생활 잘하는 법은 없다. 부모는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함께 신앙 교육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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