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51] 여호수아의 당부를 잊은 이스라엘의 비극

등록날짜 [ 2017-04-17 15:50:32 ]

여호수아 사후 이방인과 혼인하고 우상 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주위 강대국을 사용해 징계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회개할 때마다 다시 구원해 주셔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가나안 족속에게 가지도 말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 시대가 흘러 이스라엘 백성도 세대가 바뀌었다.

“그들(가나안 족속)의 딸들을 취하여 아내를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며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삿3:6).

가나안 정복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후손은 하나님을 잊었다. 가나안 족속에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들과 결혼하고 우상 숭배에 빠졌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잃은 것이다.

당시 가나안 족속은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겼다(삿3:7). ‘바알’은 엘 신의 아들로 ‘풍요’를 관장한다고 알려졌다. ‘아세라’는 엘의 아내였다. 성경에 복수형 아세라‘들’이라고 쓴 것은 지역마다 섬긴 바알과 아세라 우상이 여러 모양이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대로 둘 수 없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을 섬겼더니”(삿3:8).

‘팔았다’는 말은 노예가 되었다는 의미다. 8년간 종 생활하던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부르짖었다’는 말은 힘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뜻이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기도를 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애굽에서 힘든 노역을 할 때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출2:23). 자신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서 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또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우상 숭배한 죄를 깊이 회개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삿3:10).

구원자는 사사(Judge)를 의미한다. 여호와의 신이 옷니엘에게 임하셨다. ‘여호와의 신’은 ‘성령’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옷니엘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신했는데도 하나님은 회개를 들으시고 즉각 구원해 주셨다. 하나님은 이방인이 잘못할 때에 이스라엘을 사용해 그들을 심판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는 이방인을 들어 이스라엘을 쳐서 징계하셨다.

죄에 빠진 자가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절대 외면하지 않고 구해 주신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을 잊고 죄악에 빠졌다. 죄에는 고통이 따라온다.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고난이 오기 전에 회개하고 기도해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지혜를 가지라고 당부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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