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69] 블레셋에 빼앗긴 땅 회개해 되찾다

등록날짜 [ 2017-12-12 15:19:27 ]

언약궤를 되찾은 후 우상숭배 타파하고 금식하며 회개한 이스라엘
블레셋에 빼앗긴 영토 되찾고 유지하게 돼

언약궤를 블레셋에 빼앗겼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을까 두려웠다. 7개월 만에 언약궤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기뻐했다.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하면서도 자신들의 죄악된 생활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사무엘이 외쳤다.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삼상7:3).

엘리 제사장과 그의 두 아들이 죽고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알린 시기였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길을 다시 열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이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 바알과 아스다롯을 제거했다. 사무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선포했다(삼상7:5).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삼상7:6).
미스바 기도회를 계기로 전 민족이 하나님께 금식하며 회개로 나아갔다.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이 블레셋에 전해졌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치려고 군사들을 모아 미스바로 올라왔다. 이스라엘 백성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구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양을 취해 온전한 번제를 드린 후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삼상7:9).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 블레셋 군사들이 이스라엘 백성 쪽으로 접근해 왔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서 큰 우레(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큰비)를 내리셨다. 블레셋의 첨단 무기인 ‘병거’가 움직이지 못했고, 말들이 겁에 질려 날뛰었다. 그들은 당황하여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미스바에서 벧갈까지 도망가는 블레셋 군사들을 공격했다.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운 후에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삼상7:12)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그곳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선포했다.

그 이후 블레셋은 더는 이스라엘 영토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사는 동안 블레셋의 침입을 막아 주셨다(삼상7:13). 이 기간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빼앗겼던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영토를 회복했다.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회개한 미스바 기도회를 통해 이스라엘이 회복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은 죄와 싸우는 영적 전투 현장이다. 회개와 기도로 무장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 앞에 불가능이란 없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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