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73] 하나님을 잊은 백성에게 미래는 없다

등록날짜 [ 2018-02-12 13:45:22 ]

이스라엘 마지막 사사 사무엘
왕 세워달라는 백성에게
하나님 이외의 왕을 원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범죄라 알려
왕이 하나님을 잊고
제 생각대로 통치할 때
큰 시련 닥칠 것 경고하기도
 
암몬왕 나하스가 이끄는 대군을 통쾌하게 무찌른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왕으로 인정받았다. 본격적인 왕정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사무엘은 왕정 체제를 처음 맞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사무엘은 먼저 자신이 부정한 일을 행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이 뇌물을 받아 거짓 증거를 하거나 남의 물건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확증했다(삼상12:4~5).

이어지는 사무엘의 설교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적과 은혜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애굽에서 구원하여 가나안에 들어오게 하신 일을 잊지 말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악에 거할 때 주변 민족의 지배를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때 사사들을 보내 구원하신 일을 잊지 말라.”

이렇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세속적인 왕을 요구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한 행위가 중대한 범죄임을 지적했다. 죄를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이적을 보이셨다.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삼상12:18).

당시는 ‘밀 베는 때’(4~6월)라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건조기였다. 우레와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를 말한다. 기상 이변이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확증임을 증거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지은 모든 죄 외에도 왕을 구하는 악을 더했다고 자백하고 회개했다(삼상12:19).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 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삼상12:20).

사무엘은 애끊는 심정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고 일러주었다. 첫째는 하나님만 섬겨라. 둘째는 유익하게도 못 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 셋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은 것을 크게 기뻐하시기에 절대 버리지 않는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도 다음과 같은 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사무엘은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오직 그(하나님)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12:24)고 거듭 강조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섬기며 악을 행하면, 이스라엘과 왕이 함께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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