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99] 100세에 아들 낳은 아브라함

등록날짜 [ 2019-04-19 15:44:25 ]

현실적 제약보다 말씀과 약속에 의지
하나님도 그의 믿음 보고 의롭다 인정
성도들도 믿음의 길 벗어나지 말아야


아브라함은 불안했다.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한 하나님의 약속(창12:7, 창13:15)을 믿지만, 땅을 물려받을 자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에게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15:1)고 안심시켰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인간의 한계성을 벗어날 수 없었다. 아브라함에게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았다. 그의 나이 80세가 훨씬 넘었고 아내 사라도 70세를 넘긴 지 오래됐다. 임신이 안 된다는 상식과 지식이 아브라함을 압박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고했다. “나는 무자(無子) 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석 엘리에셀이니이다 (중략)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 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창15:2~3).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은 사람만이 후사가 된다고 그에게 말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밖으로 이끌고 나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중략)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15:5)고 축복하며 약속하셨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 그는 자신과 아내 사라가 늙었다는 현실적 제약을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 말씀과 약속을 신뢰하고 의지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의롭게 여기셨다. 의롭게 여겼다는 말은 아브라함이 의롭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신 것이다.

인간은 누구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의롭게 될 수 없다. 전적으로 부패하여 스스로는 결코 어떠한 선도 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롬3:10~12).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의롭게 된다. 이 믿음을 하나님이 보시고 죄를 사해 주시고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을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엡2:8). 인간이 비록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할지라도 곧바로 죄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불완전하고 허물 많은 존재다. 따라서 믿음으로 의롭다 인정함을 받은 성도는 회개·기도·예배를 통해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됐다. 아브라함 나이 100세에 ‘이삭’이 태어나고 그의 후손이 가나안 땅을 차지했다. 이들을 통해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전달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죽음·부활을 통해 인류 구원의 축복을 완성하셨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성도는 예수가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신부의 믿음을 소유하고 유지함이 마땅하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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