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08] 하나님께 자식 혼사를 맡긴 아브라함

등록날짜 [ 2019-08-27 15:10:42 ]

아들 이삭이 믿음의 배우자를 얻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고향에 종 보내
실패 많은 인생길을 온전히 가려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인도받아야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이 40세에 결혼했다(창25:20). 따라서 아브라함은 140세에 며느리 리브가를 보았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자, 이삭의 결혼이 하나님 뜻대로 진행되도록 기도했다.


아브라함은 집안 모든 소유물을 관리하는 충성스러운 종에게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구해 오라고 명했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가나안 족속이 아닌, 고향 자기 족속에게 가서 택하라고 했다. 성도는 결혼의 제1조건이 재물, 명예, 외모가 아니라 진실하고 참된 신앙에 있음을 명심하자. 북이스라엘 왕 아합(BC 874~853년)이 바알을 숭배할 만큼 극도로 타락한 것은 이방 여인과 결혼한 데 원인이 있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삭이 결혼하기 위해서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약속의 성취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약속의 땅을 떠난다면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기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게 될 것이 뻔했다.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살다가 세상 사람들과 같이 약속 없는 자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었다. 죄악 된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성도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죄악에 빠져 허덕이던 옛 생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고향에 가지 못하게 한 사실은 그의 아내 될 여인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데리고 오라는 말과 같다. 과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고향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듯이 이삭의 아내 될 사람도 고향을 떠나야 한다.


떠나야 할 고향은 죄악이 관영한 ‘세상’을 상징한다. 언약의 후손 이삭은 참 언약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랑으로 섬기는 모든 성도는 죄악 된 세상에서 떠나야 한다. 죄악에서 떠나지 않고는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수 없다.


아브라함은 고향으로 자기 종을 보내며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창24:7)라고 축복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간섭하셔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리라는 의미다.


인간에게는 예측 가능한 미래가 있지만,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도 있다. 예측할 수 있는 미래라도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나님은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까지 아시는 전지(全知)한 분이시다. 또 모든 것을 자기 기쁘신 뜻에 맞게 이루시는 전능(全能)하신 분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그 발걸음을 인도하신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3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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