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11]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한 리브가

등록날짜 [ 2019-10-30 00:37:28 ]

하나님의 일꾼에게 요구되는 태도는

그분 계획에 지체 없이 따르는 모습

하나님 약속 믿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주님께서 축복의 자리로 이끌어주셔


이삭과 리브가의 혼인 약속이 맺어지고 다음 날이 밝았다. 아브라함의 종과 일행은 해가 뜨기 전부터 먼 길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이 모습을 본 리브가 가족은 당황했다. 사랑하는 딸이자 누이를 먼 타향으로 보내야 하는 마당에 석별의 정도 나누지 못한 채 급박하게 보내야 하니 서운하고 괴로웠다. 리브가 가족은 적어도 열흘 말미를 주고 떠나도록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설득했다(창24:55). 그러나 리브가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간곡한 부탁에도 바로 떠나겠다는 종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종이 귀환을 서두른 이유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신속히 마치기 위해서였다. 자기 임무 수행을 지체하지 않은 엘리에셀의 태도는 하나님의 종인 성도에게 하나님 일을 더디게 수행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알려 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핏값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해 중매하는 사명을 지체 없이 수행해야 한다.


엘리에셀을 설득하지 못한 리브가 가족은 당장 떠날지 여부를 듣겠다고 당사자인 리브가를 불렀다. 가족은 리브가가 며칠 지낸 후에 떠나겠다고 말할 것을 기대했다.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창24:58).


리브가도 주저하지 않았다. 철없는 소녀의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다. 고향과 부모 형제 곁을 떠나 낯선 이국땅으로 시집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섭리와 원대한 계획을 인정하고 신뢰했다.


리브가의 신앙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한 아브라함 가문의 며느리라는 영광스러운 위치에 서게 했다. 신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요, 아직 성취되지 않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이다. 성도는 매 순간 신앙의 용기와 결단이 요구될 때 믿음으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리브가가 일어나 비자와 함께 약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창24:61). 리브가는 처음 만난 사람의 말만 듣고 얼굴도 모르는 이삭과 결혼하기 위해 주저 없이 고향을 떠났다. 자신에게 주실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며 현재 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일어났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는 나약함과 세상 미련을 버리고 신랑 되시는 주님 계시는 천국 향해 전진해 가는 믿음의 사람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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