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12] 기도로 배우자를 맞은 이삭

등록날짜 [ 2019-11-07 10:59:30 ]

주님 보시기 기쁜 결혼 생활을 위해

배우자를 맞는 최고의 혼수는 ‘기도’

다시 오실 신랑 예수를 맞기 위해

성도 역시 기도로 거룩함을 갖춰야


리브가는 생전 처음 만난 아브라함 종(창24:34)의 말만 듣고 예비 배우자의 얼굴도 성품도 모른 채 이삭과 결혼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하란에서 헤브론까지 800km가 넘는 거리다. 아브라함의 종이 오는 데 20일이 걸린 거리다. 돌아가는 길은 이삭의 신부를 데리고 가야 해서 시일이 더 걸렸을 것이다. 갈증과 무더위에 씻지 못하고 제대로 된 음식도 없는 고난의 행군이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창24:63). 이삭은 자기 혼사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떠난 종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했을 것이다. 40세에 하는 늦은 결혼 때문에 인간적인 마음으로 조급해했을 수도 있다. 이삭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결혼이 형통하게 이루어지기를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행복해질 수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다. 결혼을 앞둔 젊은 신앙인들은 이삭처럼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좋은 배우자를 하나님께서 보내 주시도록 간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격을 맞이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기도나 마음의 준비 없이 자기 눈에 좋은 대로 배우자를 선택한다. 화려한 혼수만을 준비하다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불화하여 파탄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하나님과 사람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가정, 행복한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도록 더 기도해야 하는 까닭이다.


장차 다시 오실 신랑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신부로서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에게 필요한 것도 ‘기도’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주님을 맞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신앙 인격을 갖추려면 기도는 생명을 유지하는 ‘호흡’과 같다.


가나안 땅에 들어온 리브가는 이삭을 발견하고 약대에서 내려 면박을 취하여 얼굴을 가렸다(창24:65). 면박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신랑에 대한 복종과 순결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성도는 값진 보석이나 아름다운 옷으로 외모를 치장하기보다는 신앙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기에 힘써야 한다. 이삭과 리브가는 세상 풍속을 쫓지 않고 당시 세대를 본받지 않았다. 이와 같은 믿음의 본을 이어가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 기도로 준비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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